엠에스스퀘어 방철환 원장
현재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은 ‘문·이과 구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현대 과학의 의미, 가치, 역할을 이해시키는 동시에, 높은 수준의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합리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융합형 과학에서 이제 ‘2015 개정과학과 교육과정’은 ‘자연 현상과 사물에 대하여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과학의 핵심 개념에 대한 이해와 탐구 능력의 함양을 통하여 개인과 사회문제를 과학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과학적 소양을 기르는 통합형 과학’으로 넘어 왔습니다.
이 두 개의 교육과정이 뭐가 다를 까요?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물론 교육 취지야 매끄러운 말로 포장된 것으로 과학을 잘 배워야 한다는 것이겠죠? 그렇지만 정작 학원가에서 느끼는 교육과정은 그냥 순서만 뒤섞어 놓은 것에 불과 합니다. 물론 2009 교육과정에서 현대적인 과학의 의미로 많이 넘어 온 것은 주지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결국에 과학 과목 시험적 측면에서는 예전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물리 화학 생명 지학 수능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소위 킬러 문항에서 문제가 많이 진화를 하고 있지만 어려운 파트가 항상 어렵다는 겁니다. 그럼 과학 과에서 성적을 잘 받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과학자가 될 만한 적성은 물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제 집착력, 문제 해결력, 객관적 판단력, 평균 이상의 IQ 등이 갖춰져야 합니다. 그러나 과학 시험을 잘 보는 것 과학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과학에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경주 한다면 적성과 무관하게 노력만 하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과학에 흥미를 잃지 않는다는 것은 과학서적으로 충족하지 못할 만큼 과학에 관심이 많거나 반대로 과학을 너무 어려워하고 자신감이 없는 경우 사교육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학 학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당연히 학생에 대응하여 가르치는 강사라고 생각 합니다.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과학이야말로 경험 없거나 실력 없는 교사가 가르치면 무조건 외우게만 하는 암기 과목으로 전락해 버리고, 학생들은 과학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물론 중등과정에서 과학과목에서 좋은 점수가 나오게 되어서 흥미를 잃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생각은 고등학생으로 들어와서 조금 전문적인 선택과목으로 들어서게 되면 공대를 지망하면서도 무수히 많은 물·포·자 화·포·자를 양산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 비재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재와 기발한 문제를 풀어준다 해도 과학의 기초인 기본 개념을 소홀히 하고 문제 풀이 전략이나 가르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장이 명문대 출신이라고 무조건 그 학원을 보내기보다는 우리 애들을 ‘직접’ 가르치는 강사의 실력을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문제풀이 스킬에 의존하지 말고 개념부터 차근차근 다져 나간다면 과학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과학과목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이상 물리 화학 과목이 잘하는 학생들만 하는 전유물이 아닌 일반학생들도 충분히 흠뻑 재미를 느낄수 있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