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문 이과 구분없이 인문사회, 과학기술 분야에 기초 소양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새 교육과정 도입과 수능개편의 취지로 내걸었다. 대표적인 것이 통합과학과 통합사회과목 신설이다. 문과와 이과 모두 사회와 과학만 공부하는 ‘학습편식’에서 벗어나 반드시 통합과학과 통합사회를 공부해야한다. 통합과학 통합사회는 고교 내신성적과 수능과목에 필수다. 그런데 지난 8월 교육부가 ‘1년 유예’로 수능개편과정을 미루어 교육과정과 수능이 엇박자를 내는 ‘수업따로 수능따로’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 피해는 온전히 현 중3 학생 몫이 되었다. 재수라도 하려면 수능과목이 바뀌어 부담은 더하다. 통합과학은 융합과학처럼 배워도 그만, 안배워도 그만인 과목일까. 대학입시에서 과학과목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융합과학에서 바뀌는 통합과학은 대략 세 가지 특징을 갖는다. 첫째는 통합사회와 함께 수능과목에 새롭게 포함되어 문 이과 학생들 모두 준비해야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내신성적에서 이수단위가 커졌다. 따라서 전국 모든 고등학교 1학년생은 1년 동안 통합과학을 배워야한다. 세번째는 새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학생 참여형 수업에 활용된다는 특징을 갖는다. 교실에서 수업방법 또한 바뀔것으로 본다. 일방적으로 교사가 주도하는 과거 교수-학습방식에서 학생이 개인 또는 팀을 이뤄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는 연구 토론 발표 등이 융합과학에서는 보다 활발해질 것이다. 내신평가에선 수동적인 학습자세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았던 평가방식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야 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로 바뀔것이다. 과학학습은 한마디로 개념학습이다. 개념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으면 연구 토론 발표 등의 적극적인 수업참여가 불가능하고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수 있다. 대학입시는 중3 겨울방학과 함께 시작된다. 길지 않은 겨울방학 과학공부에 일부러 시간내어 바뀐 과학교과서와 참고서를 미리 살펴봐야 할 필요는 충분하다. 개념이 서있지 않다면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할수 없기 때문이다. 과학탐구 주제도 선정하여 소논문 준비도 해야한다. 과학교과와 연관된 잡지와 깊이있는 독서도 겸해야 한다. 독서는 과학학습의 깊이와 넓이를 더할 것이다.
목동 가나과학전문 김동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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