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투스학원
진청두 원장
현재 대학 입시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가 혼재하고 있다. 전자는 수능과 같은 시험을 통해 수험생을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워 평가하는 방식이다. 반면 학생부 종합 전형처럼 평가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개입되는 방식이 정성평가다. 물론 학생부 종합 전형 속에도 두 가지 방식이 혼재한다. 두 가지 방식 모두 교육적 측면이나 사회적 측면에서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지면 관계상 오늘은 입학사정관들과 교수들의 눈에 매력적인 학생부는 어떤 것일까에 관해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내신 성적은 학생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절대적 지표가 된다. 뿐만 아니라 3년간 학업 생활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는 증거역할을 한다. 내신 점수는 3년간 꾸준히 노력한 학생이 얻을 수 있는 입장권이다. 티켓이 있어야 입시의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그 티켓은 1등석 2등석 보통석에 따라 색깔이 다를 것이다.
둘째, 각 과목 담당 선생님들이 기술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다. 이 부분에서 평가자들은 포괄적인 기술보다 구체적인 언급을 신뢰한다. 따라서 적극적인 수업 참여와 창의적이며 심화된 발상으로 과목 선생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자기 주도성이다. 대학에서마저 학원을 다녀야 한다면 대학 수업에 적응할 수 없다. 따라서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등 영역에서 학교에서 정해준 단체 활동 외에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상위권 대학이 목표라면 주요 과목의 심화학습은 중요한 변수가 된다. 200명 정원의 하나고에서 매년 서울대 수시에 50-60명을 합격시키는 비결중 하나는 학교에 개설된 다양한 심화 학습 프로그램이다.
엄마들이 장바구니에 예쁜 과일만 골라 담듯 대학은 수학능력이 우수한 학생 즉 공부 잘하는 학생을 데려가고 싶어 한다. 물론 발전 가능성, 전공 적합성, 인성 등을 살피지만 그것은 부가적인 요소일 뿐 입사관들은 오늘도 누가 공부 잘하는 학생인지 분별하는 방법을 연구하느라 고민 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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