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어학원

예비 중1, 깊이 있는 영어 역량 키워야할 때


박혜준 리포터 2017-11-10

찬바람이 불면서 대치동 곳곳에서 새 학년 대비 설명회가 한창이다. 아이가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부모들은 아이보다 더 긴장된 마음으로 과목별 예비 중1 설명회를 들어보지만 ‘과연 중학교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기는 여전하다. 특히 영어의 경우, 초등학교와는 달리 ‘문법’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도 뜨겁다.
초•중•고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연계 커리큘럼과 철저한 학생관리 시스템으로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서 오랜 시간 인정받아온 선경어학원 컨텐츠 연구소 김주연 팀장으로부터 예비 중1 영어 학습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초등에서 고등으로의 연결고리인 중등 영어
김 팀장은 “예비 중1 학부모들을 만나보면 그동안의 학습 이력이나 장래 진학 목표에 따라 니즈들도 다양합니다. 국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수능 절대평가를 앞두고 내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중학교 가기 전에 문법을 떼야 되지 않나?’하고 말씀하십니다. 또 해외 거주 경험이 있거나 어학적 성취가 높은 학생의 경우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계속 어학적 능력을 키우는 것에 힘쓰길 원하십니다. 한편 장래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은 학습 방향에 대한 확신도 뚜렷하지만 아직 확실한 목표를 세우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막막해하면서 대세를 따라가는 형국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케이스가 혼재되고 혼란스러운 현실이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영어 역량을 깊이 있게 키우는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초등부터 고등까지의 영어 학습을 긴 안목으로 본다면 피라미드 형태가 이상적이다. 초등 때 쌓은 영어 실력이 저절로 고등까지 가지는 않는다. 중등은 아직 영어에 일정 비중을 두고 다양한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아직은 고등 이상에서 필요한 주제들에 충분히 접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중등에서도 많이 읽는 것이 역시 필요하다.
특히 최근 입시변화로 중등부터 너무 입시에 올인한 나머지 ‘영어는 초등 때 끝내고 중등부터는 닥수’라는 분위기도 있다. 심지어 지금도 수학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데, 고등학교에 가면 학생들은 더욱 바쁘다. 따라서 학습 비중에서 중학생인 지금부터 영어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비 중1, 문법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
예비 중1 시기는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다. 지금까지는 읽고 쓰고 말하는 과정을 통해 문법을 내재적으로 받아들였다면 지금부터는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라는 의미다. 또 영어를 상대적으로 좀 늦게 시작했더라도 문법적 접근을 통해  공부하면 영어를 더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단 중학교 1학년 때 문법을 다 끝낸다는 건 어폐가 있다. 문법을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이자 학교 수업에서 문법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시기가 중1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문법 개념을 한 번 정리하는 첫 단계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문법 위주로 문법만 하는 학습은 지양해야 된다.
김 팀장은 “중학교에 진학한다고 해서 ‘이제는 문법만 해야지’라고 할 게 아니라 부족한 영역을 다져가면서 쓰기, 읽기, 말하기 등 고른 영역을 꾸준히 쌓아야 합니다. 상위권이라 할지라도 중등 시기에 벌써 영어가 완성됐다고 확신 있게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고등부 최상위에서도 어휘가 부족해 아쉬워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예비 중1 시기는 언어학습과 사고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시기입니다. 영어의 문법 규칙을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력이 생기는 시기이자 영어의 정확성도 짚고 넘어가야할 시기입니다. 즉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고 역량을 키울 적기라는 의미이죠”라고 하면서 “언어인 영어를 끝낸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언어는 선행 개념보다는 꾸준히 쌓아 가면서 기초 역량을 탄탄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등에 가서 무너지지 않습니다”고 조언했다.

TED 활용 수업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키워
선경어학원 예비 중1 프로그램의 경우 상위권은 다양한 주제의 글감을 활용하는데, 특히 사고력을 자극하는 글감을 읽을 수 있도록 이끈다. 문학, 비문학 장르적 다양성을 고려하고, 감성적, 논리적 글을 다채롭게 읽힌다. 한 학기 동안 1~2권의 책을 커리큘럼 내에서 읽게 된다. 그리고 중등의 경우 정규 프로그램 내에서 책을 충분히 읽게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Bookwor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는 책 리스트 중 자기주도형식으로 읽고 싶은 책을 읽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영어책 읽기가 힘든 학생들이 충분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책 형식의 교재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뉴스기사 등 장르적 다양성을 갖추도록 힘쓴다.
특히 TED 등의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이 눈길을 끈다. 듣기, 말하기 등 활동적 측면에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은 수행평가 대비는 물론 대학입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 신기술을 접하고 이과생의 경우 영어공부뿐 아니라 관심사에 대한 흥미유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ted는 방대한 콘텐츠 자체도 의미 있지만 영어 활용 측면에서도 교육적 효과가 크다. 자기 의견을 말하고 소통하는 논리적 커뮤니케이션의 정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이미 강남지역에서 영어 내신 시험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일부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시험에 ted를 출제하고 있습니다. 선경어학원에서는 이런 추세를 발 빠르게 반영해 다양한 글감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실한 내신 준비, 고등 내신의 밑거름
예비 중1 학부모에게 가장 막연한 것은 내신의 실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학교 내신에 대한 학부모들 견해도 다양하다. 특목고 갈 거 아니면 큰 의미 없다고 말하는 학부모도 있고, 중등 내신은 고등 내신의 연습이므로 성실히 임해야한다는 학부모도 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중등 내신 준비가 갖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수시 비중이 높은 입시에서 고등 내신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데 중학교 때 내신을 성실히 준비하지 않다가 갑자기 고등학교에 가서 긴장감을 갖고 내신을 준비하는 건 힘든 일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점진적으로 목표를 갖고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유학기제의 영향으로 중1에 진학하면 지필 시험은 줄고 수행평가를 많이 시행한다. 수행평가는 주로 자신이 쓴 글을 제출하고 발표하는 스타일이 많은데 학생들의 글쓰기 수준이 상당하다고 한다. 선경어학원에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초등부에서부터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글쓰기를 해보고, 이에 대해 2차, 3차 첨삭을 거치면서 수준 있는 글을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초등에서 벗어나 학습 태도 다잡아야
예비 중1에게 있어 영어 학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장기적 진로를 찾고 그에 맞는 학습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학습 태도 또한 초등 때의 습관에서 벗어나 오답노트 관리, 요약훈련 등 중등 학습에 맞는 자세를 키워야 한다.
김 팀장은 “각자 자신의 폴더에 학습한 저널을 정리하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 관리가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이끕니다. 또한 자기 학습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약속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그것을 지킬 수 있도록 학생과 담당선생님 간에 정서적 교감을 나눕니다. 또한 진로, 학습에 대한 큰 틀을 가지고 학생들을 이끌어가지만 학생마다의 성향에 따라 학부모와 긴밀한 협력을 함으로써 사춘기를 잘 넘기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의: 02-568-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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