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벗어나면 각종 음식점이 즐비하지만, 진정한 ‘맛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가격과 맛, 분위기, 건강, 서비스까지, 5감을 만족하는 식당을 만나는 건 어찌 보면 ‘행운’에 가까울 정도다. 그런 면에서 별내면에 자리한 ‘사또오리 회전구이’는 별다른 홍보 없이 오직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 맛집 반열에 오른 곳으로 유명하다.
고풍스러운 기와집, 편안한 모임 장소로 인기
서울 노원구 당고개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별내면 방향으로 5분간 달리면 수락산과 불암산 자락을 품어 안은 고풍스러운 기와집과 만날 수 있다. 봄과 가을에는 알록달록 화려한 자연경관이,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지가, 요즘 같은 초겨울에는 알싸한 공기 내뿜는 힐링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다.
‘사또오리 회전구이’ 는 10여 년간 한 자리에서 한결같은 메뉴로 고객을 맞은 곳으로 이름나 있다. 오리구이 전문점으론 별내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좌식과 입식을 포함해 350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어 송년회나 돌잔치, 생일이나 회식 등의 각종 모임을 계획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무엇보다 식당 밖을 나서면 오랫동안 주인장의 정성으로 완성된 정원과 멋스러운 조형물이 식사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 여름이라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가 눈길을 사로잡겠지만 요즘엔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농익은 자연의 풍경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어 좋다.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에 싸먹는 오리고기 맛 일품
오리고기가 돼지나 쇠고기와 비교해 가격대비 건강에 좋은 음식이란 건 이미 알려진 상식이다.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건 물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이나 성인병 걱정도 덜어주는?착한 식품이다. 또 몸속 독소 배출을 도와 피부미용이나 노화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오리고기라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다. 각종 첨가물과 양념으로 가공된 훈제오리보단 생 오리고기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양념을 배제하고 잘 숙성된 싱싱한 냉장 오리를 즉석에서 구워 먹기를 추천한다.
‘사또오리 회전구이’ 이상만 대표는 “진정한 오리고기를 맛보려면 훈제보단 생 오리고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얼리지 않은 냉장육으로 유통된 오리여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이 대표는 100% 국내산 냉장육 오리를 주방에 마련된 별도의 숙성고에서 보관해 주문과 동시에 고객의 상에 오르는 만큼 육즙이 풍부하고 쫄깃한 고기 맛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식당 뒤편 너른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에 싸 먹는 오리고기는 이곳이 아니면 경험하기 힘든 맛을 선사한다.
최고의 건강 육류, 양 꼬치구이 선봬
‘사또오리 회전구이’라는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오리꼬치다. 생 오리고기를 꼬치에 끼워 구워 먹는다. 꼬치를 불에 직접 굽지 않고 복사열을 활용에 하나하나 굽는다. 이때 동시에 꼬치가 회전하므로 속까지 완전히 익어 오리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는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식사 구성원 중 한 사람이 번거롭게 고기를 구울 필요가 없고, 적당히 기름이 빠지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머물러 있어 맛있다.
최근엔 오리 꼬치구이 인기에 힘입어 양 꼬치구이를 출시했다. 일부 지역에서 중국인 교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것을 가족 메뉴로 재탄생 시킨 것. 이 대표는 “2013년 5천 톤을 조금 넘던 양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1만 2천여 톤으로 2배 넘게 늘었다. 돼지나 쇠고기 맛에 물린 고객들이 오리나 양고기로 기호가 변화된 것도 이유겠지만, 혈관계 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육류 중에서 가장 낮아 건강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게 인기 요소다”라고 설명한다. 그런 만큼 양 꼬치구이는 평소 건강한 육류 요리를 지향하는 ‘사또오리 회전구이’의 신메뉴로 건강을 챙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리와 양의 환상 조화, 입맛 따라 선택 주문할 수 있어
그래서일까? 사또오리 회전구이에서 세트 메뉴로 출시한 ‘오리 꼬치+양 꼬치’ 메뉴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듯 다른 맛을 내는 두 육류의 만남이 이색적인 메뉴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취향에 따라 오리 6꼬치 + 양 6꼬치를 6만 원에 혹은 오리 9꼬치 + 양 3꼬치를 57,000원에 즐길 수 있다. 4~5명이 먹어도 그 양이 부족함이 없는 건 물론 세트 메뉴에 따라오는 얼큰한 오리탕은 웬만한 전문점 일품요리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그 맛이 훌륭하다. 양 10꼬치 + 오리탕(58,000원)이나 오리 12꼬치 + 오리탕(52,000원), 오리 8꼬치 +오리탕 세트 메뉴도 인기다. 입맛이나 외식 구성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트 메뉴가 많은 것도 사또오리 회전구이만의 장점이다.
회전구이를 주문하면 한 상 가득 따라 나오는 반찬들도 입맛을 당기기 충분하다.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로 직접 담근 김치와 묵은지에 금방 무친 부추 겉절이와 참나물은 꼬치구이의 맛을 배가하고도 남는다. 식사 전 나오는 무한리필 녹두죽도 이곳만의 애피타이저이니 절대 놓치지 말 것. 소화를 돕고 속을 달래는 용도지만 노약자를 동반한 모임이라면 식사대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외식 일행 중 오리나 양고기기 먹기를 꺼리는 구성원이 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보조 메뉴로 돌솥밥이나 비빔냉면도 준비되어 있다. 또 먹다 남은 음식은 포장해 갈 수 있고, 미리 전화로 주문하면 모든 메뉴는 포장해 구매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