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평촌 지역 주요 고등학교 영어내신 시험의 변화 양상

지역내일 2017-11-01

록키영어학원
서형택 고등부 강사


▶ 객관식
기본적으로 고등영어 내신 시험의 경우 교과서 2~ 3개 단원과 모의고사 1회분 또는 부교재가 시험 범위로 출제 됩니다. 학생들은 기본적인 학습으로 문법과 어휘 주요 내용을 공부한 후 암기를 하며 시험을 준비 합니다. 암기해야 할 지문이 평균 4-50개 인데 이는 타 과목 또한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분량입니다. 하지만 백영고를 예로 들면 암기를 통해서 맞출 수 있는 문제는 5-60점이 채 되지 않습니다. 핵심 어휘를 암기 했는데 다른 단어로 선택지에 바뀌어 출제가 되고 원문에는 없었던 연결사 인데 글의 논리적 문맥에 따라 새롭게 추가되어 출제가 됩니다. 암기를 하고 그 부분을 찾으려 시험에 임했던 학생들은 큰 당황스러움을 겪으며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가 힘듭니다. 


▶ 동의어 반의어
사실 학교 시험에서 변별력을 주기 가장 용이한 부분 중 하나가 어휘 문제입니다. 문법 및 어법 문제는 이해하고 암기하면 대부분 학교 시험에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반면에 어휘는 암기 했을 지라도 다른 어휘로 바뀐다면 학생들이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평소 정규 수업에서 동의어 반의어에 대한 학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내신시험 기간이라면 해당 범위의 핵심어휘 파악과 암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동의어 반의어에 대한 수업을 통한 학습과 자료배부를 받은 후 관련 테스트가 절대적으로 필요 합니다.


▶ 서술형
요즘 고등영어 내신 시험의 특징을 보면 주로 서술형에서의 큰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암기를 한 문장들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지문의 요약문에서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유추하여 영작하거나 핵심 어휘를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백운고 이번 서술형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서 한 가지는 지난 1학기 기말 까지는 지문의 단어를 활용하여 요약문 빈칸을 완성 했다면 이번엔 지문 이외의 단어를 써 넣어야 했으며 정답과 문맥이 통해도 틀리게 처리 하거나 감점의 폭이 상당히 컸습니다. 


▶요약형
요약형 문제를 맞출 수 있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필요 합니다. 단어 어법을 바탕으로 정확한 해석 후 요지 파악 그리고 주제문 영작 등 다양한 영역에 있어서 진정한 영어에 대한 실력이 요구 됩니다. 평소 수업이나 과제로 요약문을 작성해 보고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고 계속해서 훈련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 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울지 몰라도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서 학교시험에서 정답문을 쓰는 것이 가능 합니다.


▶영어를 영어로 진정으로 느끼기
요즘 학생들을 보면 점수를 따기 위해서만 내신 기간에 암기를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제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하는 학생들을 위한 문제를 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뜻의 다양한 숙어가 있다면 다르게 바꿔서 출제를 하고 지문을 추가하여 전혀 학생들에게 다르게 느껴지게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어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말은 죽어있는 영어가 아니라 살아 있는 영어를 공부하고 학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웠던 단어들을 활용해 영작문도 작성하고 말하고 쓰기 및 독해 문법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논리적인 글의 흐름을 느낀다면 영어내신도 그 과정에서 당연히 정복이 가능합니다. 내가 영어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찌 영어가 나를 사랑해 줄 수 있겠습니까? 먼저 사랑하려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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