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평촌 박흥순 원장
① 대학은 ‘꿈과 끼’를 평가한다 : ‘꿈과 끼’는 진로와 적성을 의미한다. 학생의 희망 진로는 학과에 대한 관심과 충성도로 평가되고, 적성은 관련 교과 성적과 깊이 있는 체험으로 가늠할 수 있다. 학생의 선발 주체인 대학 교수의 관심사는 지원자가 해당 전공에 대하여 계획적이고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해왔는지에 대한 것이다. 원서 접수 임박해서 급히 만들어 낸 진로와 적성은 전문 심사관의 눈을 속이기 어렵다.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학생에게 맞는 길을 찾아 탄탄한 자신만의 스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매주 반복 상담을 통해 학생의 성향과 장점에 맞는 진로 탐색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② 영어 수학 점수만으로 합격이 좌우되던 시대는 끝났다 : 이미 대학별로 국어, 사탐, 과탐의 반영 비율이 높아지고. 내신시험에는 융합형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의 비율이 늘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영어, 수학은 제 학년을 웃도는 실력을 지닌 반면, 사탐, 과탐은 하위권인 기형적 학생들이 많다. 학부모는 영,수를 잘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해 보이나, 고등학교 진학 후 탐구, 외부지문 영역에서 큰 절망을 맛보게 되고 희망학과 선택에 제한을 받게 된다. 효율적 전략과 개념 중심의 공부방법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다.
③ 평가방법이 핵심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바뀐다 : 교과별로 꼭 배워야 할 핵심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평가 방법이 개선된다. 실제 고등 과정까지 선행이 되어 있는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이 품사의 개념이나 공식 유도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요청에는 답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학생들은 고교 진학 후에도 융합형 개념 문제에서 실수가 많아 1학년 내신에서 실패를 보고 찾아오기도 한다. 개념과 원리의 정복은 혼자 공부하는 시간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이해와 사고의 과정이다. 단원별 핵심개념에 대해 설명을 해보고, 어느 부분에서 개념이 흔들려 있는 지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결국, 개정된 교육과정은 꿈과 끼와 관련한 활동, 과목별 균형, 교과별 핵심개념 파악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요구한다. 이는 내 아이의 진로와 성적, 성향에 맞는 맞춤식 학습스케쥴과 끈질긴 실천만이 답이며, 학생 본인의 의지가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성장기 아이들의 실천력이 걱정되시는 부모님은 학습매니저의 전문적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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