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해, 독서교육의 의미
독서와 그 교육에 대해 새삼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은 네트워크와 미디어의 발달로 점차 독서 활동이 집중도를 잃어 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청소년들의 읽기 능력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현장에서 수월성의 강조는 지식 경쟁에 지쳐있는 청소년들에게 숨 쉴 곳을 마련해 주고 창의력을 키우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바람직한 면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창의성도 결국 언어적인 능력에 기반을 두고 길러진다는 점을 우리는 꼭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어려운 지문을 피하고 단어의 의미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공부는 결국 아이들의 언어적 능력의 발달을 저해할 수밖에 없다. 요즘 학생들에게 단어를 물어보면 그 뜻이 명확한 한자어나 학교에서 배우는 용어임에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용어 자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공부하는 마음과 자세가 예전 같지 않고 특히 독서 활동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지식은 습득되어 쌓이는 것이다. 이것은 창의성이나 가치관을 형성하는 토대가 된다. 정확한 지식은 정보처럼 일시적인 검색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검토와 이해를 통해 습득되는 것이다. 시공간의 제한 속에서 이런 습득을 위해서는 결국 독서활동이 중요하다. 독서는 호기심을 갖는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도전이 필요하다. 비판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위해 읽기 보다는 저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완벽히 이해하기 위하여 읽어야 한다. 이렇게 이해된 내용은 그대로 다른 글을 접하고 이해하는 배경이 된다.
2.바람직한 독서활동 교육
요새 학생들은 우선 독서활동 자체가 부족하다. 미디어기기 위주로 생활을 하고 학교 공부 자체가 독서를 그리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적인 강제가 없어 독서를 하더라도 자신의 호감이나 재미위주로 대상을 정하기 때문에 지적이거나, 새롭고 어려운 부분에 대한 도전이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읽는 방법도 잘 몰라서 깊게 분석적으로 읽지 못하고 있다. 바람직한 독서활동을 교육하고자 한다면 지금 말한 바를 전부 거꾸로 뒤집어 이행하면 대안이 될 것이다. 독서를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하고, 새롭거나 어려운 부분에 도전하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육을 하며, 올바른 독해법을 실습시키면 되는 것이다.
3.올바른 독서 방법에 대한 교육
올바로 독서를 교육하는 방법은 우선 목표 설정이다. 대충 읽고 글쓴이를 비판하거나 세상을 비판하고 자신의 주장을 돕는 독서가 아니라 글의 내용을 제대로 분석하고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모든 과정에 논리가 필요하다. 글쓴이의 논리, 내용상 원리를 밝혀주는 논리, 그리고 읽은 학생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논리, 그것을 표출하는 논리, 심지어 왜 이것을 이렇게 읽어야 하는 지 논리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논리적인 독해를 위해서는 주변과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왜냐면 논리란 객관적인 형식으로써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러한 목표대로 시행하기 위한 관리가 있어야 한다. 논리적 독해를 위해 그에 준하는 독서방법을 시행하고 끊임없이 반복하여 학생들이 일관성을 갖게 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과 교류를 이끌어 지적인 성취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끝으로 이러한 지적 성취에 대한 성찰이 되도록 성취도를 평가해야 한다. 문학적 감상문 보다는 리포트나 논문 또는 여러 검증을 거쳐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지적인 성취에 대한 즐거움을 맛보게 해야 한다. 이는 다음 독서를 위한 의욕과 에너지가 될 것이다.
4.결과 ; 입시교육으로서 더 중요한 독서교육
최근 대학교 입시에서 독해비중의 확대, 난이도 등의 조절로 학생들의 독해 능력이 강화되는 면이 있는데 이는 학생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전공서적을 분석적으로 읽고, 리포트도 쓰고 논문도 쓰고, 세미나 등에서 자신의 지적 역량을 넓히기 위해서 이는 정말 필요한 일인 것이다. 결국 대학수학 능력은 이러한 독서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미디어를 통해 쉽게 지식을 접한다 해도 그 내용을 논리적으로 체화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것을 수렴할 수 있는 언어적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독해능력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최근 학생들의 언어적 능력이 학습현장에서 느끼는바 염려스러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이때에 올바른 독서교육은 더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구조적으로 독해하고 논리적으로 독해하는 방법이 교육현장에서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김유나 원장
김유나국어구조독해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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