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은 코나 목 등 호흡기 계통으로 침범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예방이 최선이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시기인 10월, 예방접종 전후 궁금증에 대해 살펴봤다.
자료참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38℃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2~4주 후 면역 생성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일반적으로 12~1월에 시작해 4~5월까지 계속된다. 백신을 접종하고 2~4주 후에 면역이 생기고 평균적으로 6개월 정도 유지되므로 10~12월이 예방접종 권장 시기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2016-2017절기 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Influenza-like illness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연령별 분포율이 7~18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검출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으로 올해 백신주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현재 생후 6~59개월(2012.9.1.~2017.8.31. 출생자), 만 65세 이상(1952.12.31 이전 출생자)은 무료접종을 시작했다. 생후 60개월~18세 소아 청소년은 집단생활로 인한 인플루엔자 유행 방지를 위해 접종이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백신 3가, 4가 차이는?
4가는 3가에 B형 바이러스 백신주 포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거의 매년 항원 소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매년 초 당해 절기 백신 권장주를 결정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 중 3가, 4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3가 백신 =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사용하는 백신은 권장 백신주(A/Michigan/45/2015(H1N1)pdm09-like virus, A/Hong Kong/4801/2014(H3N2)-like virus, B/Brisbane/60/2008-like virus)를 포함한 3가 백신이다.
▶4가 백신 = 4가백신은 3가 백신 포함 권장주 외에, 1개의 B형 바이러스 백신주가 더 포함된 것을 말한다. 36개월 이후부터 대상자의 선택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 주의사항
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하고 귀가할 것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앞두고 있다면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접종받는 것이 좋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평소 다니는 병의원에서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2~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70세 어르신께서 접종 후 바로 귀가해 쇼크(아나필락시스 : 특정 원인 물질 또는 자극에 노출된 후 전신에 갑자기 나타나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피부에 전신 두드러기나 입술, 혀 등의 부종과 호흡곤란, 저혈압 등 쇼크, 구토, 복통 등의 증상 발생)로 응급조치를 받고 회복된 사례가 있었다. 접종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20~30분간 접종기관에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귀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예방접종 받을 때 = 예방접종 전 발열이 있다면 열이 내리기 전까지는 접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접종 전 진료를 받을 때, 현재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인과 상담해야 한다.
▶예방접종 받은 후 = 예방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서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귀가하는 것이 좋다.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가벼운 이상 반응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 호전된다.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활용법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 들어가 국가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생후 6~59개월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은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지정 의료기관을 검색(예방접종관리 → 지정의료기관 찾기 → 어린이·노인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 지역선택 → 검색) 할 수 있다.
문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궁금하다, 궁금해!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감기도 예방할 수 있나?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거나 독한 감기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원인 바이러스와 증상이 전혀 다른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독감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 두통이 특징이다.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됨. 폐렴 등 합병증 발생이 더 흔하다.
●감기 :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콧물, 기침, 인후통 등 상기도감염 증상이 주를 이룬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얼마 만에 증상이 나타날까?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 하거나 말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평균 2일) 정도 지나면 나타난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나이에 따라 전염기간에 차이가 있다. 성인은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 동안 전염력이 있지만, 소아는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전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얼마나 효과가 있나?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된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이 일치하는 경우, 건강한 성인에서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정도 지나면 방어항체가 형성되고,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12개월(평균 6개월)가량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에는 어떤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고, 신고는 어떻게 하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가벼운 이상 반응으로 접종 부위 통증 및 발적(빨갛게 부어오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접종 직후에 발생해 1∼2일 이내에 사라진다. 접종자의 1% 미만에서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 접종한 의료기관 또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신고(전화 등)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본인 또는 보호자가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일반인(자세히 보기) → 예방접종도우미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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