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고 반기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으랴. 축하의 인사나 마음을 전하는 자리에는 언제나 꽃이 함께한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감과 은은한 향기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플라워클래스는 특별한 날 뿐 아니라 일상에서 꽃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꽃을 만지고 향기를 맡으며 소소한 즐거움과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예쁜 공간을 소개한다.
목동 ‘플레르 아띠랑스’
나만의 스타일 만드는 것 중요해
지난해 말 오픈한 ‘플레르 아띠랑스’는 노승은 플로리스트가 운영하는 공방을 겸한 작은 꽃집이다. 긴 유리창이 달린 하늘색 문과 노란 어닝을 단 가게는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았다. 안으로 들어서면 눈길 사로잡는 짙푸른 색 벽을 배경으로 원목선반 위 꽃다발과 미니화분, 드라이플라워, 하바플라리움 등 꽃을 소재로 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진열돼 있다.
‘플레르 아띠랑스’는 원데이클래스를 비롯해 취미반, 초, 중, 고급반, 꽃다발 집중반, 화훼장식기능사반 등이 준비돼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꽃바구니, 꽃다발, 플라워박스 등의 수업을 진행하며 꽃다발 집중반은 총 4회 과정으로 꽃과 색감, 스타일 등을 다양하게 바꿔 가르쳐준다.
노승은 플로리스트는 “꽃은 살아있고 색감과 향이 기분을 좋게 하기 때문에 꽃을 다루는 동안 힐링을 얻고 가는 이들이 많다”며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거나 태교를 위해서 찾는 수강생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향긋한 차와 함께 시작하는 수업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총 24회 과정인 화훼장식기능사반은 하루 2회 수업으로 4~5시간동안 두 작품을 연이어 완성하게 된다. 소수정예로 최대 4명까지 참여할 수 있고 일대일 수업도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화훼장식기능사반 수업만 진행하므로 예약주문만 할 수 있다.
노승은 플로리스트는 “강사에게 배운 것을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야한다”며 “꽃에 대한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유행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플로리스트 역시 꾸준히 새로운 트랜드를 연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위치: 양천구 목동중앙서로 7길
문의: 02-2646-7779, 010-9069-0847
http://blog.naver.com/fleur_attirance
카톡아이디 ‘fleur_atti’
당산동 ‘블라썸 라운지’
아이들도 힐링이 필요해~
당산역에 위치한 ‘블라썸 라운지’는 ‘키즈플라워클래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공방이다. 2011년부터 홈클래스를 운영하다가 지난 봄, 개인 작업실 겸 공방 ‘블라썸 라운지’를 오픈한 이원정 플로리스트는 ‘그저 꽃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원정씨는 “꽃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체험할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아 키즈클래스를 오픈했다”며 “수학처럼 정답을 요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작품이 완성된 후 느끼는 성취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키즈클래스는 멀리 경기도에서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 올만큼 신뢰를 얻고 있다. 수업은 예약제 신청이며 일대일 수업도 가능하다. 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시간은 50분 내외이다. 꽃가위나 나뭇가지 등이 사용되므로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와 함께 수업받기를 권하며 보호자 동반 비용은 따로 받지 않는다. 초등학교 2학년 정도면 얼마든지 혼자서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꽃을 든 아이들을 모델삼아 이원정씨가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데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를 자랑한다.
이원정 플로리스트는 “성격이 산만하고 학교와 학원수업에 관심이 없던 아이가 플라워클래스만큼은 집중해서 참여했고 아름다운 완성품을 만들었다”며 “부모와 아이 모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며 식물이 주는 힘이 대단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성인을 위한 원데이클래스와 취미반, 화훼장식기능사 수업도 있다. 취미반은 꽃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4가지로 구성되며 ‘화훼장식기능사’수업은 주2회, 총 3개월 과정으로 4인 이하 소규모로 진행한다.
위치: 영등포구 당산로 44길 3 삼성타운 215호
문의: 010-2181-8648/ 카톡아이디 ‘블라썸라운지’
인터넷블로그: http://blossomlounge.kr/
가양동 ‘안젤루스 플라워’
감각적이고 섬세한 디자인 돋보여
가양역 2번 출구 인근에 자리 잡은 ‘안젤루스 플라워’는 플라워클래스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꽃집이다. ‘안젤루스 플라워’의 대표 전아영 플로리스트는 전직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영국의 유명한 플라워스쿨인 ‘제인 패커’ 커리어코스와 프랑스의 ‘카트린밀러’를 유학하고 지난 2월 ‘안젤루스 플라워’를 오픈했다.
이곳은 원데이클래스와 취미반, 정규반(초, 중, 고), 창업반, 웨딩반, 꽃다발마스터반 등 수업을 세분화시켜 수강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고급 꽃 재료와 풍성한 크기로 완성작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다.
취미반은 꽃다발, 꽃바구니, 리스 등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섯 가지로 구성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정규반은 초, 중, 고급과정으로 각 반마다 이론수업이 들어간 8~10회의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고급반 수업은 대형 센터피스 및 행잉 장식, 파티 데코레이션, 거울 및 공간장식 등 작업범위가 크다. 창업반도 마찬가지. 꽃 포장부터 시작해 웨딩카 장식, 플라워박스선물포장, 발렌타이데이, 화이트데이 상품, 트렁크 프러포즈, 스티커, 사진 찍기 등 구체적인 상품제작 방법과 식물심기, 꽃시장투어, 비즈니스스타트업 필수요소 및 세금처리법까지 꽃집창업에 관한 모든 것을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
전아영 플로리스트는 “매번 개성 있고 독특한 조합의 작품을 가져가도록 꽃의 종류와 색감에 신경을 쓴다”며 “대형학원과는 차별화를 둔 아기자기하고 즐거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
위치: 강서구 양천로 489 우성아파트 상가 1층 103호
문의: 010-7777-6082/ 카톡아이디 chudaisy
http://blog.naver.com/angelus_flower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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