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에듀플렉스
박흥순 원장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내년이면 2015교육개정과정이 적용된다. 지식위주, 암기식 공부 중심으로 성공을 해온 기성세대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개혁이며, 우리 부모님의 방식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상당한 불이익이 예상된다. 핵심내용만 살펴 본다.
① 수행평가 중심의 평가제도가 왔다 : 내년부터의 학교수업과 평가제도의 기준이 발표되었다. ⑴자기관리 역량, ⑵지식&정보 처리 역량, ⑶창의적 사고 역량, ⑷심미적 감성 역량,⑸의사소통 역량, ⑹공동체 역량이다. 진로 관련 3년간 꾸준히 학습능력을 발전시켜 왔는가, 지식을 아는 것 보다는 분석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가, 아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 친구들과 함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를 교육시키고, 평가한다는 이야기이다. 진짜 이렇게 될까? 의문이 든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30세가 되는 시점이면 세상이 바뀐다. 그래서 지식의 평가에서 과정의 평가로 근본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② 왜? 결과보다는 과정을 평가하는가 : 지금까지 원조 받던 나라에서 OECD 가입국이 된 사례는 단 1건이다. 우리나라는 독특한 사회구조, 즉 스팩형, 추격형 제도를 만들고 교육하고 성공시킨 유일한 국가이다. 이 제도 하에서 부모님은 지식위주, 암기식 중심의 공부를 통해 빠르게 선진시스템을 습득하고 발전시켜 왔다. 대성공이었다. 그런데 성장에 한계가 왔다. 더 이상 보고 베낄 것이 없어졌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앞에 다가 왔다. 이제는 스팩형, 추격형 제도를 버리고, 협력하는 창조형 제도, 지식의 핵심을 파악하여 처리와 적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 졌고 이를 우리는 중,고등 교육에서 실현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안게 되었다. 지식보다는 습득 과정과 표현을 평가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③ 이제 어떻게 대학을 준비하나 : 그럼 내 아이는?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하는가? 당연히 평가하겠다는 기준과 핵심역량에 맞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2015개정교육과정은 3년 전에 발표되었고, 개화기 시절 도산서원을 끊고 소학교에 입학시킨 학부모의 자녀가 다음 세대를 경영했듯이, 준비된 학생만이 4차 산업혁명 아래에서 대학도 가고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갓’ 쓰고 ‘에헴’하는 시대적 부적응 자들 사이에서 말이다. 먼저 진로를 탐색하고, 자기관리 계획을 세우고, 핵심을 파악하는 공부법을 선택하고, 획득된 핵심을 처리해서 설명할 수 있는 연습과 도구가 있어야 한다. 과도기적 시대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