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징검다리 휴일과 대체공휴일까지 포함하면 열흘 넘게 추석연휴가 이어진다. 긴 명절 연휴에 고향 방문도 있고 가족모임도 있겠지만 영화관 나들이로 명절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긴 연휴를 맞아 극장가에는 어린이와 함께 볼만한 감동적인 가족영화부터 블록버스터 대작까지 풍성하게 개봉된다. 기대되는 주요 작품들을 소개해본다.
온 가족 함께 즐기는 감동적인 가족영화
# <킹스맨: 골든 서클>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인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15년에 젠틀맨 스파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작으로 전편보다 스타일, 액션, 스케일 등이 업그레이드 돼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편에 이어 매튜 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줄리안 무어, 마크 스트롱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9월 27일 개봉, 상영시간 141분
●장르-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청소년 관람불가
# <아이 캔 스피크>
CJ 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인 <아이 캔 스피크>는 7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이다. 선정 당시 심사위원으로부터 "민원왕인 할머니를 통해 분노와 슬픔을 전제로 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발랄하게 비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영화진흥위원회 가족영화제작지원에도 선정되었다.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이다.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은 영어 수업이 시작되고,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 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간다.
●9월 21일 개봉, 상영시간 119분
●장르-드라마, 12세 이상 관람가
# <딥>
<미니언즈>, <쿵푸팬더> 제작진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딥>은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겨버린 미래에 위험에 빠진 바다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를 찾아 나선 딥과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스토리로 신나는 모험이 전개된다. 귀여운 매력으로 무장한 말썽꾸러기 꼬마 문어 딥을 비롯한 바다 사총사의 맹활약과 함께 다양한 바다 생물과 신비로운 바다 속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에 걸맞은 흥겨운 OST로 러닝 타임 내내 남다른 흥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3일 개봉, 상영시간 85분
●장르-뮤지컬 애니메이션, 전체 관람가
#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는 한 중년 남자가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해가는 여정을 공감할 수 있게 그린 영화이다. 사회적 지위에 대한 열등감으로 꼬일 대로 꼬인 한 남자의 인생 타임라인을 통해 아이러니한 삶의 묘미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냈다. 평범한 가장으로 이제까지 잘 살아온 브래드는 잘 나가는 대학 동창들의 SNS를 보며 열등감에 시달린다. 브래드 역을 맡은 벤 스틸러는 몸짓과 표정만으로도 관객들을 영화로 깊숙이 끌어들인다. 그는 삶의 무기력과 좌절감을 극복하려 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브래드의 상태를 표정과 몸짓, 내레이션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브래드가 아들이 하버드대에 입학하는 것을 자신의 자존감 회복으로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우리나라의 부모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 더욱 흥미롭다.
●9월 21일 개봉, 상영시간 101분,
●장르-드라마, 12세 이상 관람가
# <남한산성>
영화 <남한산성>은 <도가니>, <수상한 그녀>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영화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 김훈의 동명소설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해 스토리가 탄탄하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된 남한산성 속에서 조선의 운명이 걸린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어 후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의 이병헌, 청과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의 김윤석, 첨예하게 대립한 대신들 사이에 놓인 왕 인조 역의 박해일 등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가 뛰어난 연출로 완벽한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3일 개봉, 상영시간 139분
●장르-드라마, 15세 이상 관람가
# <어메이징 메리>
올 가을 가장 사랑스러운 감동 스토리가 될 <어메이징 메리>는 숫자에 특별한 재능을 지닌 아이 메리와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삼촌 프랭크가 천재를 원하는 세상에 맞서 사랑과 용기로 싸워나가는 이야기이다.
해변가 조용한 마을에서 삼촌 프랭크(크리스 에반스)와 함께 살아가는 7살 수학 천재 소녀 메리(맥케나 그레이스) 메리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그녀의 천부적 재능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고, 세계적인 수학계 저명인사이자 메리의 할머니인 에블리(린제이 던칸)은 그녀가 세상을 바꿀 수학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사랑스러운 천재 소녀 메리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어벤저스>시리즈의 슈퍼히어로 크리스 에반스의 감성 연기 변신과 신예 아역 배우 맥케나 그레이스의 연기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10월 4일 개봉, 상영시간 101분,
●장르-드라마,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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