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은 태양에너지와 나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대자연과학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중심으로 과거·현재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연월일시란 지구가 공·자전 함으로써 태양에너지가 지구에게 변화 되서 미치는 족적(달력)을 말한다. 지구는 북극성을 축으로 서에서 동으로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십이시를 주기로 자전하면서 태양을 중심으로 365일을 주기로 공전한다. 지구는 북극성을 자전축으로 하기 때문에 태양 공전궤도면에 23.5도 기울어져서 공·자전하고, 기울어져서 공·자전하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계절의 변화란 木·火·土·金·水로 형상화(形象化)된 기(氣)의 변화를 말한다. 정·이월에는 목이, 사·오월은 화가, 칠·팔월은 금이 각각 주제한다. 또 시월과 동짓달은 수가, 삼·육·구월과 섣달은 토가 각기 주제한다. 따라서 정·이월에 태어난 사람은 목강(木强)하고, 사·오월에 태어난 사람은 화왕(火旺)하며, 칠·팔월에 태어난 사람은 금강(金强)하고, 시월과 동짓달에 태어난 사람은 수왕(水旺)하며, 삼·육·구월과 섣달에 태어난 사람은 토왕(土旺)하다.
지구의 공·자전도 힘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처럼 사주명리학도 중화사상에 기초를 둔다. 따라서 봄에 태어나 목강하여 금이 필요하면 가을이 돼야 재목을 작성하고, 여름에 태어나 화왕하여 수가 필요하면 겨울이 돼야 기제(旣濟)의 공(功)을 이룬다. 그리고 가을에 태어나 금강하여 화가 필요하면 여름이 돼야 기물을 작성하고, 겨울에 태어나 수왕하여 토가 필요하면 삼·육·구월과 섣달의 토기(土氣)를 만나야 못과 늪을 이룬다. 또 삼·육·구월과 섣달에 태어나 토왕하여 목이 필요하면 봄이 돼서야 비로소 소통(疏通)의 공이 된다. 이처럼 사주팔자에서 木·火·土·金·水 기(氣)의 오행 중 필요로 하는 기를 만나면 발복하고, 불필요한 기를 만나면 흉하게 된다.
사람을 포함한 생물은 모두 태양에너지에 의한 피조물로서, 사주팔자에서 일어나는 길흉화복은 지구가 공·자전함으로써 태양에너지가 지구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변화돼서 미치는 결과물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명리학은 부적이나 신내림, 종교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대자연과학일 따름이다.
유경진 원장(명리학 박사)
역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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