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 박재완 선생님은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은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와 환경이 되는 환혼동(幻魂動)과 자유의지인 각(覺)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여기에 따르면 사람은 ‘사주팔자, 즉 생년월일시는 같더라도 각자가 다르게 살아가게 된다.’ 는데 귀결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40만 명이 태어난다고 가정할 때 같은 사주팔자는 45명이 넘는다. 즉 400,000명/365일/12시간(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2(남녀)=45여명. 이 45여 명이 각자 다르게 살아가는 데는,
1. 幻은 ‘사람으로 태어났는가? 짐승이나 다른 것으로 태어났는가?’인데,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비로소 길흉화복이 매겨지게 된다.
2. 魂은 조상에 관한 환경이다. 위 45명이 ‘각자 어떤 조상을 타고 났느냐’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이론이다. 요즈음 회자되는 ,금수저냐, 흙수저냐‘ 하는 차이다. 다시 말해서 학자 집에 학자가 많이 나고, 의사 집에 의사가 많이 나며, 사업가 집에 사업가가 많이 나는 것처럼 만난 조상에 따라서 길흉화복(吉凶禍福)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이론이다.
3. 動은 태어난 나라의 차이다. 비록 사주팔자는 같다고 하더라도, 아프리카 난민으로 태어난 사람과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의 삶의 질이 같을 수 없고, 북한에서 태어난 사람과 남한에서 태어난 사람이 향유하는 삶의 질이 다르기 때문에 그 길흉화복이 다르다는 이론이다.
4. 覺은 그 사람의 깨달음이다. 배워서 깨달은 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은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 자유의지에 의한 대처 방법이 다르니 결과 또한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가령 연찬을 거듭해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그 분야를 이끌어 가는 귀한 신분이 되니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다를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남·북한, 아프리카, 미국에서 각각 그 나라의 2018년 3월 2일 寅時에 재벌, 상인, 농민, 학자 등 각 분야 종사자 집에서 同性의 각자 자식이 태어났다고 가정할 때, 같은 시점이니 같은 사주팔자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각자 나라와 성장하는 각자 부모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뿐더러, 배우고 못 배운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서 팔자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좋은 나라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는 것도 결국은 자기 복이다. 따라서 남을 탓할 문제가 아니다.
유경진 원장(명리학 박사)
역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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