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님들이 자신의 아이가 화를 잘 내고 산만하면 혹 ADHD가 ADHD가 아닐까 걱정 한다. 하지만 산만하고 감정 조절이 안된다고 해서 모두 ADHD라고는 할 수 없다. ADHD는 주의 상황이나 장소에 무관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아이가 학교 입학 전에는 산만함이 심하지 않았는데 학교 들어가서 더 심해진 것 같다면 난독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난독증은 그 지체가 눈에 띄지 않고 간과될 수 있으며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의 유사성 때문에 ADHD와 혼동되기도 한다. 실제로 난독증을 가진 사람들의 12~24%가 ADHD를 가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난독증(Dyslexia)이란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아동이나 성인이 지적능력에 비하여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행동 등에서 유창성(정확성과 속도)과 질적인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다. 난독증 경향이 있으면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행동표현 등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흔히 학습부진을 겪게 되며, 주의집중력이 약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은 대개의 경우 학교 가기 전부터 나타나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아이가 글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상함을 느끼더라도 학년이 올라가면 나아지겠지 생각하면서 막연하게 기다리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모님들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해보지만 학습의 문제들이 쉬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그 심각함을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다. 학습에 어려움이 겪고 있는 많은 경우에서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6~19%의 학생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독증은 두뇌가 시각적, 청각적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시지각적 문제, 청지각적 문제, 두뇌 양측 반구의 불균형, 두뇌 여러 영역의 미세한 협응 능력의 비효율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인지적, 심리적 문제보다는 두뇌의 뇌-신경학적인 문제가 중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ADHD, 혹은 유사ADHD(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경우), 난독증, 학습장애 등은 물론 노력한 만큼 성적이 잘 안 나와 힘이 드신다면 학습을 위해 필요한 시각적, 청각적, 공감각적 정보들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 즉 인지, 이해, 분석, 판단, 통합, 저장하고,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두뇌의 기능이 어떠한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부천 더브레인
박우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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