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 목동 고교 자율동아리_ 마포고편]

“멘토링으로 선배들이 후배 이끌어요”

지역내일 2017-06-15

동아리 중에서도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를 자율동아리고 말한다. 자율동아리에서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더 자세히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함께 탐색하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으로 동아리 회원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목동 교교에서 주목할 만한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이공계 대표 학문 수학·과학·공학을 연구한다 ‘M.S.G’
Mapo-high-school Steam Group의 약자로 STEAM형 교육활동 및 연구 활동을 지향하는 마포 ‘M.S.G’는 상설동아리였다가 교내대회인 마포탐구대회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STEAM R&E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자율동아리로 올해 개설됐다.
이동건(고2) 동아리 회장을 중심으로 같은 학년인 김완수, 박규영, 안중범, 오준화, 최선웅 학생이 중심이 돼 동아리 회원을 모집했고 14명이 충원돼 현재 20명이 활동 중이다.
올해 창설하자마자 STEAM R&E 대회에 나가기 위해 3개의 팀을 꾸려 3가지 주제로 계획서를 제출했다. 첫 번째 주제는 ‘다리 골절환자를 위한 오토포이에시스형 사회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였고 두 번째는 ‘IOT 인공지능’, 마지막 주제는 ‘스피커를 이용한 소리 관련 뇌파측정’이었다. 야심차게 준비한 3가지 주제 중 ‘다리 골절환자를 위한 오토포이에시스형 사회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가 대회에 선정돼 탐구가 진행 중이다.
“올해 마포고등학교에 융합동아리의 필요성을 느껴 MSG 동아리를 개설하게 됐고 학생 주도 하에 운영됩니다. MSG 1기 첫 활동으로 STEAM R&E 대회에 도전했습니다. 6명이 대표로 대회에 참여하긴 하지만 연구는 MSG 동아리 부원 전체가 참여하게 됩니다.”
MSG는 다른 이과 동아리들이 교과 지식 위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실험과 관련된 지식으로 경험으로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차별화됐다. 과학을 좋아하지만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무엇을 전공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 진로가 불분명한 학생들이 1년 동안 MSG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목표다.
방학 때는 초등학생을 대상 STEAM 교육 봉사활동과 다른 학교 여러 분야의 동아리와 교류도 추진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넓힐 계획이다. 멘토링 또한 계획돼 있다. 10명의 2학년 학생들이 10명의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1로 연구 관련 주제가 아니더라도 멘토링을 할 예정이다.
“아직 초기 단계라 미약한 부분이 많지만 열심히 활동해 이 동아리의 활동과 지향점이 매년 계속되어 융합형 인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S.G’의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

활동 내용: 수학,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공학 등 이공계의 세 가지 대표적인 학문을 이용해 탐구를 진행하고 토론하여 융합적 사고(STEAM)를 궁극적 목표로 둔다
개설 배경: 최근 새로 생기거나 주목받는 직업은 하나의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공계 융합동아리를 통해 STEAM 교육을 실현하고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를 길러내고자 개설하게 됐다.
주제 관련 교과목: 수학, 과학, 공학
지도교사: 오지훈 선생님
차별화된 점: 교과 지식 위주로 운영되는 다른 과학 동아리들과 달리 실험과 실행 위주로 관련된 지식과 경험으로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활동계획: 학기 중에는 한 학기에 한 융합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주제(ex. 장애인 복지 시설, 마을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 미래의 의료시스템)로 특정 시간까지 탐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 후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방학 중에는 과학, 수학, 공학 관련 재능봉사를 진행한다. 겨울방학에는 탐구한 주제나 새로운 주제로 희망자만 매년 11월에 열리는 STEAM R&E에 참석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SW ‘C언어 알고리즘 트레이닝 반’
마포고의 대표 정규 동아리 ‘I-robot 로봇공학반’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자 로봇 중에서도 C언어만 특화해 만든 자율동아리가 ‘C언어 알고리즘 트레이닝 반’이다.
서성원 지도교사가 동아리 모집 광고를 내자마자 C언어의 인기를 실감하듯 최초 신청 인원이 1~3학년 합쳐 53명이었다. 신청자 중 3학년 4명, 2학년 2명으로 멘토를, 나머지 학생들은 멘티로 구성해 매주 월·수요일 석식시간인 오후 5시 20분부터 6시까지 C언어와 알고리즘을 수업한다. 컴퓨터실의 수용인원이 30여 명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이 신청한 월, 수요일에 같은 내용을 공부한다.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어요. C언어 프로그래밍 배우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자율동아리 개설 목소리가 높아졌고 공고를 내자마자 5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들었어요.”
대부분 자율동아리 인원이 1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50명이 넘는 숫자는 매우 많은 인원이기 때문에 언어를 공부하다가 어렵거나 포기하고 싶은 사람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그만둘 수 있게 했다. 4월 초 수업을 시작으로 운영한 결과 현재 멘티 중 32~33명이 열심히 활동 중이며 매년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작품 발표회에 참여해 자신이 만든 작품을 발표하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선정되면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이 동아리의 가장 큰 특징은 3학년 선배들이 1~2학년 후배들에게 직접 C언어와 알고리즘를 가르치는 멘토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수업 내용은 소프트웨어와 정보 문제를 초·중·고급 과정으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수록한 코드업(Codeup) 사이트에서 100가지 예제 문제를 다운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수업을 이끌고 있는 3학년 선배들은 윤재현, 이형규, 이호준, 신수민 학생으로 2016년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관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로봇공학반에서 알고리즘을 배운 실력파 멘토들이다.
동아리 활동 팀 중에는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주니어 부문 등 외부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C언어 알고리즘 트레이닝 반’의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

활동 목적: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를 배우기 위한 모임으로 대학과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C언어를 배우기 위한 학습 동아리
활동 방향: 2016년 SW 선도학교 관련 행사에 참여한 3학년 및 2학년 학생을 멘토로 설정해 멘티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는 형태로 운영
주제 관련 교과목: 정보
지도교사: 서성원 선생님
차별화된 내용: C언어는 논리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나 영어와 같은 문법과 수학의 수식이 결합된 고리타분한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고 정해진 시간이 아닌 언제나 학습할 수 있도록 정보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온라인 알고리즘 트레이닝 사이트인 코드업(codeup.kr) 사이트를 통해 C언어 문제를 풀어보고 멘토들이 정리하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운영
내ㆍ외부 활동: 1학기에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툴을 배우고, 2학기에는 팀이나 개인별 작품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매년 학교에서 SW 작품 발표회에서 자신이 만든 작품을 발표하고 일정 수준 이상이면 생활기록부에 기재가 되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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