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등영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그 해답은 Writing이다

지역내일 2017-06-01

진심팩토리
이석원 부원장


정권이 바뀌면서 입시 정책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영어 수능 절대평가와 함께, 자사고·특목고 폐지등의 실행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입시 시장에서 중등 영어는 무엇을 목표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동안 특목·자사고에서는 탭스·토익 특정 점수 이상 학생들만 선별하는 소위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등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탭스·토익 점수를 간접적으로 생기부나 자소서를 통해 대학측에 전달하여 대입 가능성을 높여왔습니다. 그러나 특목·자사고 폐지 가능성이 높은 현재, 탭스·토익 점수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은 0%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대입에 직결되는 부분은 바로 ‘내신 점수’ 이고, 내신점수에 직결되는 부분은 ‘서술형 정복’입니다. 안양 내 고등학교 영어 서술형 문제가 과거에는 단순 암기로 쉽게 정답을 적을 수 있던 유형이었다면, 지금은 글의 주제 및 요약을 작성하라고 하는 ‘작문 능력’을 요구하는 학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예전 어학원들처럼 그냥 아무렇게나 쓰는 그런 writing이 아닌, 매일 그날 배운 문법과 단어들을 적용하여 본인의 이야기를 숙제로 써 오면(소주제 writing), 담당선생님이 직접 바로 첨삭을 해 주고, 매 주말마다, 해당 주에 학습했던 문법과 주제를 최대한 활용하는 Essay writing을 하게 됩니다(대주제 writing). 선생님은 올바른 표현 및 문법적 오류를 첨삭하고, 아이들은 그 첨삭 내용을 다음 writing 시간에 참고하여 글을 적음으로써, ‘문법-어휘-작문’의 사이클을 통해 영어 자체 실력을 완성해 나가게 되고, 이것은 곧바로 reading 실력으로 직결되게 됩니다. 첨삭은 선생님의 개인적 역량뿐만 아니라 엄청난 시간적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쓸데없는 영어가 아닌 정말 필요한 영어 교육을 가르치고, 언어 학습의 가장 중요한 방식인, ‘학습 -- 이해 및 암기 -- 직접 활용’을 그대로 적용하여 진짜 영어 실력과 내신 실력을 동시에 잡아야 합니다. 이제는 단지 오지선다 객관식에서 답만 고르는 학습을 해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Writing만이 영어 실력과 내신 점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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