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빵집이 몰려있는 안양 동편마을. 이곳에서 건강한 빵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찾는 곳이 유럽풍 베이커리 ‘쇼팡’이다. 천연발효종과 과일발효액을 사용하고 장시간 저온 숙성해 만든 이집 빵은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고 풍미가 깊어 인기가 많다. 빵에는 일체의 화학첨가물이나 방부제 등을 넣지 않고 필수 재료인 계란과 버터, 우유도 좋은 품질의 것들로 깐깐하게 골라 쓴다. 이런 이유로 쇼팡의 빵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빵’으로 불린다.
쇼팡의 박경배 대표는 건강한 맛은 물론 고급스럽고 흔하지 않은 빵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도 주력한다. 최근에는 세계적 버터인 프랑스산 최고급 ‘에쉬레 버터’를 도입, 이를 활용해 만든 ‘피낭시에’와 ‘마들렌’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버터계의 황제’, ‘버터계의 에르메스’ 등으로 불리는 ‘에쉬레 버터’는 죽기 전에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가지에도 뽑힐 정도로 명품의 맛을 자랑한다. 부드러움과 풍부한 맛에서 따라올 자가 없으며 가격도 꽤나 고가인 탓에 에쉬레 버터를 사용해 만든 빵은 만나기조차 쉽지 않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도쿄와 오사카 등에 위치한 에쉬레 버터 베이커리 매장 앞에는 매일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빵을 기다릴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한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쉬레 버터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은 빵을 이젠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쇼팡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일본이나 유럽의 빵들을 벤치마킹하고 연구한 끝에 에쉬레 버터로 빵을 만들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명품 버터로 만든 빵맛을 경험하고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쇼팡에는 세 가지 색을 띄는 ‘르방 데니쉬’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크로와상과 패스츄리, 치아바타 등 약 30여종의 맛있는 빵이 매일 손님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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