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6월 모의고사 이후 수시지원 전략!

지역내일 2017-05-17

인재와고수
길설종 입시실장 


매년 고3 상담을 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시기는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현 시점이다. 수시에 적용되는 5개 학기 중 4개 학기가 이미 끝났고 마지막 학기 중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 적성고사 등 본인이 주력해야 하는 전형을 선택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수시에서 학생부위주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내신 성적에 따라 지원학교와 전형을 선택하려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의 지난 입시결과에서 자신과 비슷한 내신 성적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고 하더라도 올해 입시에 합격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종합전형은 내신 성적 추세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활동내용, 학교유형에 따라 합격자의 내신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신만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을 지원하기에는 상위권 대학에서 그리 많은 인원을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극상위의 내신을 유지한 학생을 제외하고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어렵다.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 할 수 있다. 정시 모집비율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결국 대입에 있어 가장 기준이 되는 것은 각 고등학교마다 차이가 있는 내신이나 활동이 아닌 수능성적이기 때문이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는 N수생들 일부가 함께 시험을 보기 때문에 고3 재학생들의 데이터만 제공되었던 지금까지의 교육청 모의고사와 달리 보다 수능에 가까운 본인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전형을 정리하여 실제 현실적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6월 모의고사 기준 정시 지원이 어려운 대학이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종합전형으로 지원 가능할 경우 남은 기말고사에 주력하고 여름방학부터 자기소개서 등 서류준비와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경우 충족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반대로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정시에도 충분히 지원 가능할 경우 면접 시기를 고려하여 일부 지원하고 보다 상위대학의 논술전형과 정시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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