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렉스 평촌
박흥순 원장
최상위권 학생과 시험 리뷰를 하다 보면 공통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번 시험 난이도는?’이라는 질문에 ‘못 보던 문제 유형이라 어렵다고들 하는데, 다 배운데서 나왔어요.’ 시험문제는 배운데서 나온다.
① 내신 출제자는 선생님! : 이것이 수업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내가 ‘모든 수업에 집중이 가능하고,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놓치지 않고, 이를 시험 볼 때까지 모두 다 기억할 수만 있다면’ 나도 최상위권이다. 하지만 우리는 학교에서는 좀 쉬어 가고,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을 내용(시험문제)을 학원에서 찾고, 교재를 뒤지고, 과외 선생님께 의존한다. 학생들의 집중력과 공부시간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학원보다는 수업에 집중하고, 학원 강의 시간 전에 그날의 복습을 반복하자. 매일 밤 학원 숙제를 했는지 확인하는 대신에 ‘학습리뷰노트’와 수업에 집중했는지를 확인해보자.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② 교재는 교과서, 부교재는 프린트! : 수년전부터 수업은 이해·사고 중심으로, 시험은 개념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외부지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심화, 서술형 배점이 매년 증가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리된 것을 보고, 암기해서 문제 푸는 공부를 반복한 후,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왜 점수가 안 오르지?’라는 푸념과 함께, 어제와 유사한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어제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는다. 이제 방법을 바꿔 보자. 매일 ‘수업리뷰노트’에 선생님 강조내용을 적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지 매일 저녁 확인해보자. 이해·사고 중심의 공부법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개념 중심의 심화문제, 서술형문제가 자신 있게 다가올 것이다.
③ 출제경향은 선생님이 중요하다는 부분! : 출제경향은 선생님이 ‘중요하다는 것, 시험에 내겠다고 한 것’이다. 수업시간에 나누어준 프린트는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내신대비 강의를 듣고 숙제를 하느라, 정작 프린트는 시험 직전에 꺼내어 훑어보기도 바쁘다. 시험이 끝난 후에 ‘선생님 강조부분, 프린트’를 한 번만 더 봤다면 과목별 10점은 올랐을 거라는 후회를 하지만, 다음 시험에는 또 다른 내신대비반을 찾아 간다. 평소 수업에 집중하고 복습하고,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수업리뷰노트’에 정리해보자. 시험기간에 스스로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가 명확해 질 것이다. 우리는 혼자 공부할 자신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모르고 있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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