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봄 비 한 번에 후두둑 이별을 고하는 봄꽃들 말이다.
미세먼지 속에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 봄꽃은 이번 주가 절정이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나의 모습이라고 하지 않던가.
봄꽃이 지기 전에 아름다운 나만의 인생 샷 한 장 남겨 보자.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성남·용인의 꽃길과 명소를 소개한다.
개나리 폭포수 길 - 수내동 백현로
수내 119 안전센터에서 푸른마을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수내동 백현로. 이곳은 이 지역 주민들, 지나는 행인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하는 운전자들의 시선까지 붙잡는 노란 개나리들의 향연이 봄마다 펼쳐지는 곳이다. 푸른마을 쌍용아파트 단지에 심어진 노란 개나리들이 저마다 노란 머리를 대로변으로 늘어뜨려서 말 그대로 개나리 폭포수를 이뤘다. 샛노란 개나리들이 고깔 모양을 제대로 이룬 요즘 이 길에서는 셀카를 찍거나 개나리 물결을 찍는 사진작가, 블로거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백현로 241 일대
■주요 수종 개나리
성남 벚꽃길 1경의 시작 - 황새울공원
탄천을 따라 걷다보면 수내동과 서현동의 경계쯤에 위치한 황새울공원은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분당천과 탄천이 만나는 지점은 뷰가 아름다워 사람들이 연신 카메라 셔텨를 집중적으로 눌러대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분당천을 따라 중앙공원으로 걸어 올라가는 2Km 길은 성남시가 지정한 ‘성남 벚꽃길’ 8경 중 1경으로 꼽힐 만큼 황홀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곳은 성남 지역민들은 물론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외지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최고의 벚꽃 명소이다.
■위치 황새울공원~중앙공원
■주요 수종 벚나무, 개나리
벚꽃 만개길 - 상현2동 벚꽃길
상현2동 주민센터 앞 상현공원부터 상현2동 중심상가를 관통하는 1.5km 구간의 아름다운 벚꽃 길은 주민들의 산책로로 자리 잡았다. 예전에는 상현공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리기도 했는데, 올해는 계획이 없다고 한다. 좀 더 호젓한 꽃길을 원한다면 소현초·중학교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보자. 소현초·중학교가 소실봉에 위치하고 있어 상현 두산위브 아파트를 거쳐 올라가는 상행 길은 꽃구경도 하면서 슬슬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요즘 매일 꽃길을 걸으며 등교할 소현초·중학교 아이들이 부럽다.
■위치 상현2동 주민센터 상현공원 ~ 소현초·중학교
■주요 수종 벚나무
형형색색 튤립나라 - 신구대 식물원 ‘튤립축제’
신구대 식물원에서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튤립 약 30종을 만날 수 있는 튤립축제가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2017년은 숲 전시관 건물의 자연스러운 곡선 모양을 본 따 심어진 튤립을 즐길 수 있는데 광장 정원과 어린이 정원에는 액자모양의 포토 존도 설치되어 있어 반갑다. 튤립은 에코센터에서 숲 전시관까지 이어지며 옥상에 있는 하늘정원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하늘정원과 에코전망대에서는 화단 전체가 내려다보여 아름다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신구대학교 식물원을 친구추가하고 가든 센터에 제시하면 다육식물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위치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산123-1
■입장료 일반 7,000원 학생 5,000원 유아 3,000원
■문의 031-724-1600
벚꽃터널 장관 - 호암미술관 벚꽃축제
봄꽃놀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용인 호암미술관이다. 진입로부터 풍성한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호수 건너 산속에 핀 산벚꽃 조망까지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벚꽃은 동네보다 1주일가량 늦게 핀다. 주말에는 주차전쟁이 일어나므로 에버랜드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여유 있는 꽃구경을 원한다면 평일 낮 주부들의 소풍을 권한다. 호암미술관에 입장하면 수선화, 제비꽃, 자목련, 조팝나무, 명자꽃, 살구꽃, 분홍수양벚꽃, 살구꽃, 동의나물까지 봄꽃 의 향연이 펼쳐진다. 미술관 입구는 차로라 아이들과 꽃구경 할 때는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위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가실리 204)
■입장료 일반 4,000원 학생 3,000원
■문의 031-320-1801
상상 그 이상의 만족 - 에버랜드 ‘튤립축제’
벌써 25주년. 에버랜드의 튤립 제 때 피우기 노하우는 오랜 역사의 결실이다. 축제 기간 동안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100여 종 120만 송이의 봄꽃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튤립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면적을 확장했으며 오중석 사진작가와 함께 튤립을 활용한 포토 스폿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볼거리, 즐길 거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기간인 24일까지 영업시간도 매일 밤 9시까지 연장돼 은은한 조명과 화려한 튤립 꽃이 어우러진 에버랜드를 여유롭고 로맨틱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하는 시간 내내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위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입장료 각종 우대 할인, 카드할인 홈페이지 참조
■문의 031-320-5000
분당내일신문 리포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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