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면접문항 어떻게 나왔나
먼저 2017년 입학전형을 살펴보자. 1단계 전형은 2배수를 선발하며, 국제과정은 영어과목 이외의 과목에 한해 최대1개의 성취도 점수를 제외가능하다(단, ‘B’에 한함). 교과성적(40점)+출결(감점)으로 진행하며, 반영학기와 비율은 2학년 40%, 3-1학기 35%, 3-2학기 25%이다. 과목별 반영비율은 국/영/수 : 75%, 사/과 : 25%이다. 2단계 전형은 서류25점+면접35점=총 60점이며, 면접은 총 3인의 면접관이 학생 1명을 상대로 하는 개별면접형태로 진행하였다.
2017년 면접문항은 인문/국제과정과 자연과정, 과정별로 1개 공통문항을 물어보았고, 개별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면접을 진행하였다. 인문/국제과정의 공통질문은 “인간의 수명이 천살로 늘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과학기술이 필요하고, 어떤 사회적 개인적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고,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였다. 자연과정은 “과학에는 여러 요소가 있다. 과학의 요소로 X축, Y를 정의하고 ABCD의 특징을 말하여라. 그래프를 그리고 시간의 흐름(과거, 현재, 미래)대로 설명하여라.“라는 질문이었다. 인문과정의 개별질문 문항을 살펴보면 자소서 기반의 질문들이었다. “로렌츠 곡선과 본인의 꿈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연관지어 설명해 보시오.”, “세전 지니계수와 세후 지니계수가 다른 것이 왜 소득재분배와 연관이 있는가?”, “우리나라 스타트업 환경을 이야기 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에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 “시대가 변하면서 정의의 개념이 변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현대 사회에 맞는 정의의 개념은 무엇인가?” 등이었다. 자연과정의 개별질문은 “독감백신의 예방률이 24%밖에 되지 않은 이유”, “바이러스는 변종이 잘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독감백신이 모든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을까?”, “WHO에서 독감바이러스를 예측해 백신을 만든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안 될까?” 등이었다.
생기부 관리에 신경써야
외대부고 신입생 선발의 특징으로는 다른 학교들보다 생활기록부를 많이 참고한다는 점이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부보단 항상 면접의 비중이 높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생기부 기재사항을 보면 상대적으로 타 학교 합격생보다는 내용면에서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입시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좀 덜했다고 볼 수 있지만, 올해 외대부고에 지원할 학생은 생기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생기부중에서 학교 측에서 중시하는 항목을 꼽자면 먼저 세부능력특기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세부능력특기사항은 과목별 선생님이 작성하는 항목으로 학생의 과목에 대한 집중도 및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항목이다. 세부능력특기사항에서는 학생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제시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담임선생님이 작성하는 행동특성종합의견이다. 행동특성종합의견은 담임선생님이 학생의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서술하는 항목이다. 여기서는 학생의 지적우수성이나 리더십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독서활동은 1학년 때 다양한 분야에 걸친 독서가 좋으며, 2학년 이후에는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독서가 필요하다. 또 중요한 항목으로 봉사활동을 꼽을 수 있다. 봉사활동이 자신의 장래 진로와 연계를 어떻게 시키냐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연계성보단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 즉 내가 수학을 잘해서 영어를 잘해서 그 과목과 연계시키는 봉사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으로 지속적으로 하나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항별 면접 대비법
공통문항면접문제는 항상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2017년에도 2016년과 같은 유형의 사고력 측정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전국의 타 학교들과 비교해 외대부고의 면접문항은 최상위의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공통문항에 대비하기 위해선 인문사회계열 지원생은 다양한 분야의 많은 독서를 통해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암기를 통해 대비할 수 없으며 자신만의 사고력과 가치관을 길러야 대비를 할 수 있다. 토론과 특정주제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Term-Paper 작성 등이 유용한 대비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계열 지원자는 일단 수학, 과학 분야의 심화학습과 개념에 대한 확고한 정립이 필요하다. 인문계열 지원자와 달리 자연계열은 일단은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한 지식을 먼저 갖춘 다음 자신의 진로에 관련된 독서를 하여, 두 분야를 접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문항은 자소서를 기반으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얘기는 자소서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서 질문을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면 훌륭한 자소서란 어떤 것일까? 훌륭한 자소서는 무엇보다 생기부내의 활동과 연계가 되어있어야 한다. 자소서에는 의사가 되기 위해 어떻게 활동을 하겠다고 장황하게 얘기를 했지만, 중학교 활동 내에서 그런 관련 활동이 전혀 없으면, 그 학생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책을 한 권을 읽어도 좋으니 자신에게 진짜 감명을 준 책을 기록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우수한 면과 노력한 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장래 계획을 구성한 자소서가 가장 훌륭한 자소서이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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