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학부모가 알아야 하는 중간고사의 비밀

지역내일 2017-03-15

평촌에듀플렉스
박흥순 원장


‘너무 힘들어요’, ‘지친 것 같아요’, ‘뭘 하는지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학기 초가 다가 왔다. 이 시기의 의미를 알아보자.

① 전교권도 지치는 시기이다: 이것만 알아도 왠지 모를 불안감에서 벗어나 집중력이 상승할 수 있다. 개학으로 신체리듬이 깨지고, 신학기 친구 탐색, 선생님 적응, 긴 수업으로 정신적 피로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나만 집중이 어려운 시기가 아니다. 모든 학생이 힘든 시기이다. 학교에서는 ‘진로희망’과 ‘동아리’ 선택을 요구한다. 고민거리가 가중된다. 이 시기에는 ‘따뜻한 손’과 ‘공부 계획’이 절실하다. 매주 1시간 학부모 또는 전문가와 진로탐색과 공부계획을 생각해보자. 이것만으로도 공부동기가 상승한다. ‘아! 이제 집중이 되네요.’ ‘조금만 더 하고 갈래요.’ 학습현장에서 많이 만나는 답안을 우리 아이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② 중간고사 성적이 1년간 내 성적이 된다: 학기 초 탐색이 시작되었고, ‘저 학생 지난 시험은 좀 잘 본 것 같던데, 한 5등정도 해!’ 지난 기말고사에서 2등으로 성적이 오른 학부모님의 억울해 하시는 말씀이다. 이 학생이 이번 중간고사에 2등을 했다고 하면 1년 내내 반에서 1~2등으로 포지셔닝되고, ‘외적 공부동기’가 발현한다. 선생님의 관리대상이 되고, 수행평가를 함께 하고 싶은 친구가 되고, 친척 사이에서는 1등 학생이 된다. 이젠 성적이 떨어지면 큰일이다. 프린트를 챙기고, 숙제도, 수행평가도 집중한다. ‘내적 공부동기’보다 강력하다. 이렇게 1학기 중간고사는 1년간 한 학생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한다.  

③ 하루의 계획, 하루의 점검으로 스스로를 관리한다: 3월 1달이 중요하다. 집중을 못하던 학생들도 4월 중간고사가 발표되면 공부를 시작한다. 작년과 유사한 방법으로 공부하고 유사한 성적을 얻게 된다. ‘그런데 힘들게 공부한 겨울 학습량은 어디로 갔을까?’ 1학기 중간고사에서 큰 성과를 얻는 학생들이 있다. 중간고사까지 명확한 공부계획으로 겨울방학 공부와 3월 공부를 시험기간까지 연결시킨 학생이다. 상당한 성적 상승이 이어지고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지금 당장 중간고사까지의 중기 학습계획을 세우고, 매일의 계획을 수립하고, 하루의 점검으로 스스로를 관리해보자. 지금껏 훈련이 안되어 힘들다면, 학부모나 학습매니저의 도움을 얻어도 좋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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