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어린이⋅청소년 농사체험교육농장]

올봄엔 아이들과 도시농부 되어볼까?

지역내일 2017-03-09 (수정 2017-03-09 오후 10:17:25)

가끔 ‘모성’에도 비유되는 흙. 그리스 신화에서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통해 만물을 키워내는 흙의 생산력을 강조한다. 이런 흙을 만지며 자라는 아이들은 어떨까. 흙 속에서 생명이 잉태되어 자그마한 새싹으로 자라고 태양의 빛을 받아 커 가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자연의 순리대로 무럭무럭 자라주지 않을까. 아이의 순진무구한 동심 속에 넉넉한 ‘흙심’을 불어 넣는 고양 일산⋅파주 지역 농사체험교육농장을 찾아 소개한다. 


1. 가재울텃밭공작소 또래텃밭지기
“어린이⋅청소년 또래들의 좌충우돌 텃밭 이야기 엮어요!”

농사를 통해 자급자족과 순환, 소통을 꿈꾸는 도시농부들의 모임인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는 어른과 아이들, 청소년이 농사를 체험하고 자연과 생태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농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는 본부 농장을 비롯해 가재울농장, 성석농장, 도래미농장, 노루뫼농장 등 여러 지역 농장과 협력해 도시농부학교, 어린이농부학교, 청소년농부학교, 생태텃밭강사 양성과정, 도시농업전문가과정 등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자연과 농사를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재울텃밭공작소(가재울농장)에서 ‘또래텃밭지기’를 모집한다. 일산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가재울텃밭공작소에서는 유기농업 기능사, 식생활교육 전문 강사, 도시농업 전문가, 환경생태 활동가, 심리학자들이 자연순환생태농법을 가르치고, 자원재활용을 통해 예술과 감성을 접목한 테라피 정원형 텃밭을 무대로 친환경 텃밭 프로그램인 ‘안녕, 텃밭!!!’을 운영한다.
가재울텃밭공작소 이영필 대표는 “텃밭활동을 통해 평소 내 안에 숨어있는 짜증물을 쏟아내고 힐링 하면서 신나게 즐기는 가운데 자신의 미래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어요. 또래들의 좌충우돌 특별한 텃밭이야기를 모아 책자로 발간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가재울텃밭공작소에서는 유아반(5~7세) 10명, 초등반 12명, 청소년반(중⋅고등학생) 15명을 모집하며 신청기간은 3월 17일까지다. 농사체험활동은 3월부터 12월까지 총 12회로 진행되고 유아반과 초등반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청소년반은 오전 9시 30분~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청소년 반은 시험기간에 따라 일정 변동 예정) 또래텃밭 연회비는 35만원이고 8월 캠프 및 활동 책자 발간 비용은 별도이다. 가재울텃밭에서는 청소년 대상으로 농사체험 이외에 별도의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시간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위치 - 일산서구 가좌동 893번지
문의 – 010-3375-0152
http://cafe.naver.com/gfarmart


 2. 심학산 어린농부학교
“기르고 먹고 놀면서 자연을 배워요!”

파주 심학산에 소재한 ‘어린농부학교’는 파주생태문화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농사체험교육농장이다. 도농복합도시인 파주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성인들을 대상으로 농부학교를 시작한 파주생태문화교육원은 자연과 농사를 통해 마음의 힐링을 얻는 성인들을 보며 ‘아이들에게도 자연을 돌려주자’는 뜻으로 2012년에 어린농부학교를 열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어린농부학교는 ‘기르자! 먹자! 놀자!’라는 테마에 맞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다. 텃밭에서 감자, 완두콩, 당근, 고구마, 땅콩, 옥수수 등 25종의 농작물을 직접 기르는 ‘텃밭 활동’과 아이들이 유기농으로 기른 농작물과 들풀, 꽃, 열매를 건강한 조리법으로 요리해서 먹는 ‘미각 체험’, 텃밭 마당과 숲에서 뛰노는 ‘자연 놀이’가 이뤄진다. 이러한 활동들은 텃밭과 숲 마당, 실내 공간이 잘 어우러진 ‘심학산 텃밭 배움터’에서 안전하게 진행된다.  
이상민 팀장은 “땅에 작은 씨앗을 뿌려 싹이 돋고, 잎이 자라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내가 키운 거야’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또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낸 장난감 대신 텃밭과 숲에서 찾아낸 놀잇감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놀이’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어린농부학교는 6살~13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모집 인원은 84명이다. 활동은 모둠별로 이뤄지는데 토요일,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월 1회로 진행되는 수업이 아쉽다는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월 2회반이 신설됐다. 수업은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이고 종일반은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수업료는 1년에 45만원이고 종일반과 월 2회반은 75만원이다.(2회 분납 가능) 환경운동연합 회원이나 한 가정에 두 자녀 신청 시 5만원 할인, 세 자녀 신청 시 10만원이 할인된다. 본 농사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시기별 곤충탐사와 민물고기 탐사 특강이 열린다.
 
위치 – 파주시 동패동 584-2 심학산 텃밭 배움터
문의 – 031-944-2306
http://cafe.daum.net/kidsfarming


3. 디아띠 자연학교
“좋은 숲, 맑은 물, 상쾌한 바람과 함께 농사체험해요!”

‘디아띠 자연학교’는 파주 광탄면에 위치한 파주힐링캠프(구 유일레저) 내 2만 평의 부지 위에 세워진 체험학습장이다. ‘좋은 친구’라는 뜻의 디아띠 자연학교는 파주힐링캠프의 자연적 입지를 활용해 숲 체험과 들판여행, 농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박달산 숲을 탐험하고 문산천에서 물고기를 관찰하며 자연을 알아간다.  
디아띠 자연학교는 농사체험뿐 아니라 파주힐링캠프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활용해 전래놀이 체험, 공예 체험, 요리 체험을 할 수 있고 여름이면 물놀이, 겨울에는 썰매타기 등 눈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순제 원장은 “아이들의 가장 좋은 친구는 자연입니다. 디아띠 자연학교는 ‘자연에서 자라고 호흡한 아이들은 행복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아날로그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디아띠 자연학교(주말학교)는 유치반(5~7세)과 초등반(1학년~6학년)으로 나뉘어 모집하며 농사활동은 3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수업은 월 1회 토요일과 일요일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업료는 유치반 88만원, 초등반은 77만원이고 학기별 분납이 가능하다. 2017년 주말학교 신입생 특전으로 회원 가족에게는 1년간 사계절 텃밭 이용권을 제공하고 파주힐링캠프 연간 이벤트 행사에 초대되며 가족 소망나무를 심어 가꿀 수 있다.  

위치 –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877번지
문의 – 031-948-1770
www.theattischool.com


4.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
“논농사, 밭농사와 습지활동 통해 생명의 다양성 배워요!” 

파주 월롱면에 위치한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는 파주생태교육원에서 운영하는 농사체험교육농장으로 2011년에 시작됐다. 올해로 7기 어린이 농부를 모집하고 있는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에서는 농사와 생태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다양성을 배울 수 있다.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에서는 밭농사뿐 아니라 논농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4월에 볍씨 담그기를 시작으로 모판에 볍씨를 뿌리고 못자리를 만든다. 5월에는 논둑 틈을 막고 못자리를 살핀다. 6월에는 부모님과 함께 손 모내기 작업을 하고 다함께 새참을 먹는다. 7월에는 김매기를 하고 10월에는 벼 베기 활동을 한다. 벼를 수확한 뒤에는 밀과 보리 심기를 통해 겨울농사를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밭농사와 논농사를 체험하면서 동시에 생태활동이 병행된다. 3월 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먼저 논밭을 둘러보고 나면 봄나물 캐기로 생태활동이 시작된다. 나만의 텃밭을 만든 후에는 ‘조금은 위험한’ 숲속 놀이터를 만들고 자연을 장난감 삼아 신나게 논다. 여름철 논 김매기와 여름 채소 수확이 끝나면 여름 철새 탐조 활동을 하고 가을철 가을 채소 심기를 끝내고 나면 허수아비 만들기 활동을 한다.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에서는 3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열두 달 동안 한해 농사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데, 농한기인 1, 2월에는 신나는 겨울방학 캠프를 통해 겨울의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경험해볼 수 있는 자연놀이를 배운다.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는 유아 6~7세부터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월 2회 (2째, 4째 토요일) 운영된다. 초등반은 오전 10시~오후 4시, 유아반은 10시 30분~오후 1시 30분까지 운영되고 수강료는 초등반 월 14만원, 유아반 월 9만원이다. 평일에는 어린이집이나 초⋅중등학교 자연생태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위치 – 파주시 월롱면 함영골길 105-1호
문의 – 010-9451-1889


엄마, 아빠도 도시농부! 고양도시농부학교 수강생 모집
“보조금 지급으로 저렴하게 자연순환 유기농법 배우세요”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이하 고도넷)에서는 생태적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고양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고양도시농부학교에서는 무화학농약, 무화학비료, 무비닐멀칭으로 자연순환 유기농업을 통해 환경을 살리고 건강한 작물을 재배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고양도시농부학교가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일반인들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도시농부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3월 14일까지고 모집인원은 선착순 50명이다. 지원 자격에 지역 제한은 없고 귀농, 귀촌을 꿈꾸거나 직접 생태적이고 유기적인 농사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농부학교 활동기간은 3월 15일부터 11월 25일까지이며, 고도넷 교육장에서 이론 강좌 22시간, 본부농장에서 실기강좌 13시간, 농가 및 농장에서 현장학습 10시간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수요일 저녁 7시~9시, 토요일 오전 10시~12시 또는 오후 1시~3시다. 도시농부학교 수강료는 일반회원 20만원, 부부회원 30만원이고 고도넷 후원 회원 및 학생(고등학생, 대학생)은 16만원이다. 

문의 – 010-2980-0152
http://cafe.naver.com/godonet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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