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2018학년도 EBS 수능 연계 교재 중 <수능특강>이 출간됐다. EBS 수능 연계 교재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와 영어 영역에 있던 <인터넷 수능>, <교교듣기> 등이 제외되고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으로 간소화 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3월말 2018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지난해 기준으로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이 출간되었고 2018학년도 수능 연계 교재도 지난해에 이어 간소화 방침과 70% 연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BS 수능 연계 교재 학습법에 대해 알아봤다.
참고자료 EBS,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EBS 영역별 연계내역 심층 분석’EBS ‘예비 고3 수험생을 위한 EBS 대입설명회’ EBS 영역별 강사진 강의
도움말 EBS 진로진학 파견 전속 교사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 EBS 수능강의연구센터 파견 교사 군포고 변아영 교사
EBS 수능 연계 교재 계열별로 <수능특강> 12권, <수능완성> 5~6권
EBS 수능 연계 교재는 영역별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두 가지이다. <수능특강>은 지난 1월말에 출간됐으며, <수능완성>은 6월경 출간된다.
지난 1월 30일에 출간된 2018학년도 EBS 수능 연계 교재 <수능특강>은 국어 3권, 수학(가) 3권, 수학(나) 2권, 영어 3권, 한국사 1권이고, 선택과목인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9개 과목 각 1권, 과학탐구 8개 과목 각 1권, 직업탐구 10개 과목 각 1권, 제2외국어/한문 9개 과목 각 1권 등이다. 6월에 출간(지난해에는 6월 22일 출간)할 예정인 <수능완성>은 한국사를 제외하면 모든 과목이 각 1권씩이다. (표 참고)
이렇게 볼 때 국어, 수학(나),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 2개 과목,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하는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수능특강>이 12권, <수능완성>이 6권으로 총 18권을 공부해야 하고,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과학탐구 2개 과목에 응시하는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수능특강>이 12권, <수능완성>이 5권으로 총 17권을 공부해야 한다.
EBS 수능 연계 교재가 이전보다 간소화 됐다고는 하지만 수험생들이 학교 내신시험과 모의고사, 수시 지원 등을 준비하면서 EBS 교재를 꼼꼼히 학습하기에는 여전히 방대한 양이다. 특히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평가가 치러지면 수시 지원을 준비하느라 분주할 수밖에 없다.
수험생 중 <수능특강>을 아직 구입하지 않았다면 부지런히 구입해 적어도 <수능완성>이 출간되기 전인 6월 중순까지는 수능 개념 학습을 마무리해야할 것이다.
▒ 2018학년도 EBS 수능 연계교재 목록
영 역 | 권수 | 종류 | |
국어 | 4권: 수능특강 3권, 수능완성 1권 | 1. <수능특강> 화법‧작문‧문법 2. <수능특강> 독서 3. <수능특강> 문학 4. <수능완성> 국어 | |
수학 | 나 | 3권: 수능특강 2권, 수능완성 1권 | 1. <수능특강> 수학Ⅱ & 미적분Ⅰ 2. <수능특강> 확률과 통계 3. <수능완성> 수학 (나)형 |
가 | 4권: 수능특강 3권, 수능완성 1권 | 1. <수능특강> 미적분Ⅱ 2. <수능특강> 확률과 통계 3. <수능특강> 기하와 벡터 4. <수능완성> 수학 (가)형 | |
영어 | 4권: 수능특강 3권, 수능완성 1권 | 1. <수능특강> 영어 2. <수능특강> 영어듣기 3.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 5. <수능완성> 영어 | |
한국사 | 1권 | 1. <수능특강> 한국사 | |
사회탐구 | 9개 과목, 과목별 2권 과목별 특강 1권, 완성 1권 | ※ 2개 과목 선택 1. <수능특강> 2. <수능완성> | |
과학탐구 | 8개 과목, 과목별 2권 과목별 특강 1권, 완성 1권 | ※ 2개 과목 선택 1. <수능특강> 2. <수능완성> | |
직업탐구 | 10개 과목, 과목별 2권 과목별 특강 1권, 완성 1권 | ※ 2개 과목 선택 1. <수능특강> 2. <수능완성> | |
제2외국어/ 한문 | 9개 과목, 과목별 2권 과목별 특강 1권, 완성 1권 | ※ 1개 과목 선택 1. <수능특강> 2. <수능완성> |
※ 교육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 연계 교재 기준이며, 2018학년도 수능 연계
교재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3월말 평가원 확정 발표를 참조한다.
교육과정의 주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
평가원은 지난 2017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서 EBS 수능 교재 연계에 대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하여 출제하되,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계 유형에 대해서는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의 자료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의 활용, 문항의 변형 또는 재구성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방침은 2018학년도 수능의 EBS 연계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EBS 70% 연계, 영역별 연계 유형 염두에 두고 학습
2017학년도 수능은 EBS 수능 교재와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해서 출제됐다. 영역별로 연계 유형을 살펴봄으로써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연계될지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염두에 두고 학습하면 좋을 것이다. EBS에서 심층 분석한 2017학년도 영역별 연계 내역을 살펴봤다.
국어 영역: 제시된 자료 활용, 제재나 논지 활용, 개념 원리 활용, 문항 아이디어 응용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많이 활용된 문학 영역의 경우에는 체감 연계율이 높았다. 화법과 작문, 문법 영역에서도 EBS 교재에서 다룬 제재와 개념, 원리를 활용한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고, 문항 아이디어를 응용해 출제한 문항들도 다수 포함돼 연계율이 비교적 높았다. 다만 독서의 경우에는 핵심 제재를 활용하기는 하였으나 지문의 직접 연계가 아닌 까닭에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지문에 대한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다..
EBS 교재와 연계된 문항은 총 32문항이며, 연계 유형을 살펴보면. 2, 6~8번은 EBS 교재에 제시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고, 16~19, 33~36번은 핵심 제재나 논지를 활용해 지문을 구성한 경우이며, 1, 3~5, 11, 30~31번은 문항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문항을 설계한 유형에 해당한다.
문법의 경우 개념·원리를 활용한 문항이 다수로 12~15번이 해당 유형에 속한다. 독서는 EBS 교재의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을 통해 연계되는 유형이 많았는데, 16~19, 33~36번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문학은 EBS 교재의 지문이나 문항 아이디어 활용을 통해 연계되는 유형이 많았는데, 21~23, 25, 29~32번이 이에 해당한다.
수학(가) 영역: 문항의 구조 및 풀이의 알고리즘 연계
30문항 중 70%인 21문항이 연계되었는데, 대부분의 연계 문항이 문항의 구조 및 풀이의 알고리즘이 EBS 교재의 문항과 거의 흡사했다. 2점 문항과 3점 문항은 모두 17개가 출제되었는데, 이중 벡터의 차의 성분을 구하는 문제(1번), 시각 t에서 속력을 구하는 문제(10번), 지수부등식의 해를 구하는 문제(23번), 삼각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문제(25번)를 제외한 13문항이 연계되었다. 이중에는 EBS교재와 문항의 형태는 물론 풀이방법까지도 매우 유사한 문항들이 출제돼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4점 문항 13개 중에서는 8문항이 연계되었는데, 특히, 삼각형의 넓이가 최대가 될 조건을 구하는 문항(15번)과 쌍곡선의 주축을 구하는 문항(28번) 등에서 체감 연계도가 높았을 것이다.
수학(나) 영역: 식을 확대, 축소, 변형하거나 자료상황을 활용
EBS교재를 반영한 문항들은 식을 확대, 축소, 변형하거나 자료 상황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계됐다. 2점 문항은 3문항 중 3문항, 3점 문항은 14문항 중 11문항이 연계됐다. 특히, EBS교재의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많고 풀이의 알고리즘이 유사해 중하위권 학생들도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점 문제는 13문항 중 7문항이 EBS교재와 연계되었는데 특히, 모평균의 신뢰구간을 추정하는 문제(16번), 무리함수 그래프를 활용한 수열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제(28번) 등에서 체감 연계도가 높았을 것이다.
영어 영역: 듣기·말하기-소재, 개념, 내용 연계 방식, 읽기·쓰기-지문, 주제, 소재 연계 방식
듣기·말하기 유형은 총 17문항 중 15문항이 <수능특강(영어듣기)>(9문항), <수능완성(실전편)>(6문항)에서 소재, 개념, 내용이 활용돼 출제되었고, 읽기·쓰기 유형은 28문항 중 18문항이 <수능특강(영어>(7문항), <수능특강(영어독해연습)>(4문항), <수능완성>(7문항)에서 지문 및 주제·소재가 활용돼 출제되었다.
어법, 어휘, 지칭 추론,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무관한 문장, 글의 순서, 문장 삽입, 요약문 완성)의 8문항은 EBS 연계 교재의 지문이 그대로 활용됐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의 파악 유형과 세부 정보 파악 유형의 문항들이 주제·소재 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EBS 연계 교재의 지문을 충실히 이해하고 문장 구조와 어휘를 심도 있게 학습한 수험생들은 변형된 지문에 대해 높은 적응력을 보였을 것이다.
EBS 수능 연계 교재 시기별 학습법
고등학교 3학년은 학교 내신 시험과 6번의 모의고사, 수능원서접수와 수시지원 등을 준비하다보면 정신없이 지나가기 쉽다. 따라서 EBS 연계 교재의 공부를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결국 대충 훑어보고 수능을 맞이하게 된다. 영역별 EBS 교재 언제 어떻게 학습하는 것이 좋을까?
EBS 수능 연계 교재의 시기별 학습법을 살펴보면, 1월말에 출간된 <수능특강>은 과목별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단원별 핵심 개념을 제시하고 있어 수능 대비 탄탄한 기초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수능의 특징을 반영해 핵심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수능형 연습문제로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했고, 실전 문제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다.
2월부터 6월까지의 연계 교재 학습은 <수능특강>으로 학교에서 교과로 배운 주요 개념을 보다 완벽하게 정리하면서 스스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하면 좋을 것이다.
이후 6월 중순 이후 수능 실전 교재라고 할 수 있는 <수능완성>이 출간되는데,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부터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전까지는 이 교재로 다시 한 번 약점을 보완해나가며 실전 연습으로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한다.
EBS 수능강의연구센터 파견 교사인 군포고등학교 변아영 교사는 “3월이 되면 학생들이 학력평가를 보면서 <수능특강>을 당장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게 된다. 학교에서 내신 교재로 활용되기도 하겠지만 <수능특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시기를 너무 조급하게 잡지 않았으면 한다. 2월~3월은 개념이나 기본기를 확실히 다졌는지 확인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개념이 충분하지 않은 학생은 먼저 개념강의를 듣고 기본기를 충분히 다진 후 <수능특강>은 4월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며 <수능완성>이 나오기 전까지 마무리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수능완성>도 6월말~7월초에 출간되면 너무 급하게 공부하기보다는 수능 때까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대부속고등학교 이금수 교사는 “EBSi의 수능 연계 교재 강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BS 수능 연계 교재 영역별 학습법
EBS 수능 연계 교재의 영역별 학습법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EBS 2018학년도 대입설명회’에서 EBS 강사진들은 영역별 학습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EBS 국어 영역 김미성 강사는 “국어 수능 교재에서 연계라고 하면 모두 문학을 생각한다.
독서에서도 연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내신 공부하듯이 연계 교재의 지문을 내용 공부하면 안 된다.
핵심 제재, 지문을 보는 눈, 구성, 출제요소, 문제유형별 접근방법 등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독서 지문을 잘 읽는 방법으로 문단별 읽기, 강약 독해하기, 예측하며 읽기, 똑똑하게 돌아올 준비하기 등을 설명했다.
EBS 수학 영역 심주석 강사는 “수학은 EBS 연계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수능에서 최고 난이도인 30번 문항을 제외하면 연계 교재를 풀면서 접하는 계산 과정 알고리즘을 포함하고 있다. 연계 교재만이라도 잘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수능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BS 영어 영역 주혜연 강사는 “연계 교재는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연계 체감이 달라진다. 직접 연계된 문항이 오답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면서 기억에 기대어 문제를 풀면 안 되고 한 번 보더라도 제대로 보며 공부해야 한다.
1단계로 시간 재면서 풀기, 2단계로 해설지 도움 없이 정독하기. 3단계로 강의나 해설지의 도움을 받아 정독하기 순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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