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어휘력을 기르고, 개념어에 민감해지자.
국어 영역에서 어휘력은 어휘 관련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문의 독해나 자료의 해석 및 선택지의 내용 이해 과정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어휘력은 단기간에 향상될 수 없다. 따라서 3학년이나 2학년이 되어 다급해할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리미리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 다양한 제재의 글을 읽으며 공부하거나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그때그때 사전을 통해 의미와 함께 다양한 쓰임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한자 성어나 속담, 중요한 관용적 표현 등은 노트를 만들어 정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꺼번에 정리하기 어려운 문학 개념어를 미리 노트에 한 개씩 정리해 놓고, 배경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교과 개념을 철저히 하고 단계별로 심화 한다.
2017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불수능이라 할 정도로 매우 어렵게 출제가 되었고, 긴지문 융복합 지문, 문예비평과 문학작품 연계출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후 국어영역 시험이 쉽게 출제되지 않을 것이며, 학생들의 상당한 독해력을 요구하는 동시에 지식적 부분의 학습량도 요구하는 시험이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기본 개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상의 교과 중심 출제가 강화된 만큼 교과서 학습이 더욱 중요하고, 개념을 완벽히 숙지하고, 거기에 따른 심화학습이 단계별로 이루어 져야 한다.
셋째, 실전 감각을 키우고, 개념과 실전을 병행한다.
수능에서 출제되는 문항 수가 많은 분야는 독서 영역과 문학 영역인데, 우선 독서 영역은 지문의 핵심적인 내용을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읽어 내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요 내용에 밑줄을 그어 가며 문단별로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문학 영역의 경우는 갈래에 따라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문제 유형들이 있다. 그러한 유형들에 대한 감각을 익혀 가면서, 학습 과정에서 다음의 사항에 중점을 두어 공부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문제 풀이 능력은 한 번에 향상 되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에 해당 문제를 소화해야 한다.
넷째,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국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학부모님은 국어 공부를 아이들에게 대충 맡겨두지 말고 제대로 국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학습 체계를 잡아주어야 한다. 특히 올해 고등학생이 된 고1 학생의 경우에는 지금이 국어 공부를 시작해야 할 시기이다. 한 달 정도 후에 아이들 생애 첫 모의고사 시험이 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접하는 첫 시험이며, 각종 인재반과 영재반을 뽑는 기준이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그리고 4월 말이 되면 1학기 중간고사가 있다. 고등학교 국어시험은 시험 난이도 자체도 많이 어렵지만, 모든 내신 시험은 대학 입학을 위한 점수로 누적이 된다. 현재 겨울을 만끽하며 놀고 있는 아이들은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잡고, 자신의 앞에 놓인 모의고사와 중간고사라는 두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서지우 팀장국풍2000학원 국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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