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관 자치기구 활동으로 학생부를 알차게~

다양한 경험도 쌓고 봉사 점수도 얻는 청소년수련관 자치기구 활동

신현주 리포터 2017-02-16

만안청소년문화의집 운영위원회 ‘징검다리’ 선발모습


각 학교의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한 학년이 마무리되고 새학기가 시작된다. 새학기를 시작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내신정적이겠지만 고입이나 대입에서 학생부 비중이 높아지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부를 좀 더 알차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학생부는 대부분 교내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학교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교외활동으로 학생부를 채울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봉사활동이다. 봉사활동은 매 활동마다 학생부와 연계되어 기록에 남아 봉사활동만 잘 활용해도 학생부를 알차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청소년 단체 활동은 대부분 봉사활동과 연계되어 있어 좋다.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단체인 청소년수련관의 자치기구에 대해 알아봤다.


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회, 수련관 운영도 우리 힘으로
각 청소년수련관에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의해 자치조직기구를 두어 청소년 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는 건전한 자치활동을 통해 수련관 운영 및 홍보에 기여하고 올바른 청소년 문화를 창출함으로 청소년의 인권과 권리 신장에 기여토록하고 있다. 따라서 관내 각 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집에는 운영위원회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직접 기획·운영하고 수련관 시설 등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제안하고 정책에 참여하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만 14세에서 24세의 청소년들로 구성되어 매월 1, 2회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수련관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모집 시기는 매년 1~2월로 별도의 지원양식에 따라 지원하고 자기소개와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안양지역에는 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회로는 동안청소년수련관의 ‘파란만장’, 만안청소년수련관 ‘늘품’, 만안청소년문화의집 ‘징검다리’, 석수청소년문화의집 ‘토마토’, 호계청소년문화의집 ‘하랑’, 군포청소년수련관 ‘늘품’, 의왕청소년수련관 ‘그린나래’, 과천청소년수련관 ‘그루터기’가 운영위원회로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운영위원회 참여 청소년들은 활동에 따라 봉사확인서를 발급받는다. 만안 청소년 문화의집 오효신 청소년지도사는 “운영위원회 활동은 청소년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수련관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올 뿐 아니라 운영주체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위원회, 청소년 정책 우리가 만든다.
차세대위원회는 청소년 참여 위원회라고도 하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가는 과정에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적 기구다. 차세대 위원회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 시책의 실효성 제고 및 청소년 권익 증진 활동을 위해 활동하며 토론을 통해 자기의사 발표력 및 표현력이 향상 뿐 아니라 정책에 관해 관심을 가짐으로써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안양, 과천, 군포, 의왕시 모두 차세대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모집 시기는 1월부터 2월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원서 외에 자기소개서와 정책제안서도 제출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학교장 추천도 가능하다.  차세대 위원회는 월 1~2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의견 제시 및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차세대 위원회 활동은 봉사시간으로 인정되며 우수 활동자 에게는 시상도 한다. 


청소년수련관의 기자단, 봉사단 활동으로 꿈을 키워요
각 청소년수련관에는 운영위원회나 차세대위원회 외에도 청소년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자치기구를 두고 있다. 만안청소년수련관 영상기자단이나 군포청소년수련관 기자단 ‘청루’, 봉사단 ‘아우름’, 의왕청소년수련관 기자단 ‘헤르메스’, 예절동아리 ‘또래’, 청소년 문화기획단 등이 다. 각 수련관의 기자단은 주로 수련관의 각종 청소년 행사나 프로그램 등을 취재하고 소식지를 만드는 활동을 하게 된다. 기자단의 경우 언론기자나 미디어 쪽에 진로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의 참여가 높고 수련관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 기자단에게는 수련관에서 별도의 기자증도 발급하고 봉사 시간도 인정해준다. 수련관에 따라 우수 활동자는 상급학교 진학 또는 필요시 추천서 및 활동증명서도 발급이 가능해 입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기자단 이외에도 수련관 자체의 봉사단이나 문화기획단, 동아리 연합회 등의 청소년 자치기구는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활동과 기획, 참여로 이루어지는 단체로 잘 만 활동한다면 다양한 경험과 더불어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대부분 모집시기는 1~2월에 진행하고 3월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청소년수련관의 자치기구 활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나간다는 점 뿐 아니라 봉사 시간으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를 좀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효신 청소년 지도사는 “매월 1~2회씩 시간을 할애해 활동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을 보면 기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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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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