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내는 파주이야기가게(이하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이윤희 소장은 지난해 12월말 미군 클럽을 개조한 갤러리 카페 ‘라스트찬스’에서 ‘파주이야기’ 책 나눔 행사를 가졌다. ‘파주이야기’는 파주지역문화연구소가 지난 1년간 파주의 역사와 문화, 길에 담긴 이야기를 모아 20개의 테마로 정리한 책이다.
이 소장은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편찬한 책인 만큼 지역 기관과 학교, 도서관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파주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했다”고 책 나눔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윤희 소장은 2015년 12월에 ‘파주이야기가게’ 파주지역문화연구소를 창립한 뒤 지난 1년간 파주이야기꾼 강사 양성과정, 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 향토사 편찬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파주이야기꾼 강사 양성과정은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생활 속에서 쉽게 전파할 수 있도록 강사를 키우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에는 34명의 이야기꾼을 양성해 ‘파주 이야기잔치’ 행사를 열고 파주이야기 전시와 전통공연을 했습니다.”
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은 ‘파주 3현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율곡 이이,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의 유적을 찾아 그들의 삶과 학문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됐다. 답사 프로그램에는 지역주민들과 초⋅중⋅고 학생들 400여 명이 참가했고 봄과 가을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소장은 “파주는 고려의 수도인 개성과 조선의 수도인 한양 사이에 위치해 정치인, 학자, 문인 등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거쳐 간 곳입니다. 운정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분들이 파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게 된다면 파주시민으로서 더 큰 문화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에서는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답사’와 ‘테마답사’, ‘옛길 도보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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