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아프리카 아이들 위한 모자 뜨기 수업하는 서영애 주부]

“봉사하는 사람 더 많아지는 따뜻한 나라 되었으면 합니다!”

권혜주 리포터 2017-02-02

‘누구나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줄 따뜻함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서영애 주부. 봉사 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다. 지난해 10월 뜨개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증한 모자 천여 개를 모아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보냈단다. 올해도 모자 뜨기 수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봉사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그녀를 2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  


아프리카 아이들 위한 모자 뜨기 수업 봉사
관산동에 사는 서영애 주부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자 뜨기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뜬 천여 개의 모자는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증되었다. 뜨개 수업이라고 해서 뜨개질에 관심이 있거나 뜨개질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오기도 하지만 얘기를 전해 듣고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수업에 와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자 뜨기에 대한 얘기를 듣고는 다들 더 열심히,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다고 한다.
서영애 주부가 뜨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무렵부터다. 뜨개질을 잘하는 어머니 어깨너머로 뜨개질하는 법을 익혔고, 중학교 1학년 때는 혼자 조끼를 뜰 정도의 실력이 되었단다. 중3 때부터 친구들에게 뜨개질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또, 성인이 돼서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옷을 뜨는 일을 하기도 했다. 30대 이후부터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모자 뜨기 수업 봉사는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그동안은 교회를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모자를 기증했고, 지난해에는 고양시 1365 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동아리의 요청으로 그곳을 통해 모자를 기증했다. 


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자 모자 뜨기 시작
처음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모자를 뜨기 시작한 것은 아프리카에서 온 어떤 이에게 아프리카 아이들에 대한 상황을 전해 듣고부터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산모가 아이들을 제날짜에 낳지 못하고 일찍 낳게 되는데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그냥 차가운 바닥에 재울 수밖에 없단다. 그러면 그런 아이들은 밤새 땅에서 찬 기운이 올라와 죽는 경우가 많은데 머리에 모자를 씌우면 그 모자가 인큐베이터 같은 역할을 해 살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그때부터 모자 뜨기 봉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뜰 수 있는 양은 많지 않기에 수업을 열어 사람들에게 모자 뜨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들이 뜬 모자를 기증받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보내는 일을 계획하게 되었다.
서영애 주부는 ‘뜨개질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사람들, 또 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수업에 참여해 같이 뜨개질을 하면서 재미와 성취감 그리고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학생들은 ‘아프리카는 더운 나라인데 왜 모자가 필요하지요?’라고 하면서 수업에 왔다가 사정을 전해 듣고는 정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강생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에요. 작년에 수업 공고를 보고 아이가 뜨개질하고 싶어 한다고 아이 엄마가 신청했지요. 나이는 어리지만 혼자 힘으로 얼마나 열심히 떠오는지 그 모습이 참 대견했어요. 또, 수업에 오는 사람 중에 젊은 주부들이 뜻밖에 많은 걸 보면서 우리나라의 장래가 어둡지마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 늘어 즐겁고 보람돼
모자 뜨기 수업은 재능 기부로 매주 진행되는데 화요일에는 무원 10단지 마을회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화정역 청소년 카페 ‘톡톡톡’에서 각각 성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톡톡톡’에서의 수업은 톡톡톡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고 올해는 금요일 오전 11시와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톡톡톡에서의 학생 수업은 5주 단위로 신청을 받습니다. 5주 동안 코 잡는 것부터 시작해 모자 뜨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 해보는 학생들도 5주 정도면 모자 한 개 정도는 뜰 수 있게 되지요.”
서영애 주부의 올해 계획은 계속해서 뜨게 수업 봉사를 할 예정이고, 다른 곳에서 들어온 수업 요청도 시간이 허락되면 진행할 예정이란다. 또한, 그녀의 바람은 많은 사람들이 꼭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처음 봉사를 시작했을 때는 ‘봉사를 왜 하지?’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5년 전 부터는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 더 힘이 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누구나 마음속에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따뜻함을 전할 수 있도록 작은 것이라도 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그런 따뜻한 나라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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