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황치제국’, 이름에서 ‘황치가 다스리는 나라’ 같은 거창한 생각이 연상되지만 황태의 황, 멸치의 치, 주 메뉴인 옹기 제육볶음의 제, 황치 칼국수의 국자를 딴 소박한 의미이다.
식당의 벽면 한 곳에 보이는 ‘어한실빛’이라는 문구는 ‘세상의 어려운 곳에 따스한 삶의 빛을 전달한다’는 주인장의 식당운영 철학을 나타내고 있다. 경민석 대표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식당을 시작했어요.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드리곤 하죠. 앞으로 사회적 기업도 세우고 싶습니다”라고 식당을 차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황치제국’의 모든 음식은 특별히 연구하거나 배운 것이 아니라 경 대표가 항상 가정에서 먹던 음식이다. 부인 정소영씨가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어깨너머로 배운 음식 솜씨를 바탕으로 개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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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제국’의 황태는 설악산 용대리 덕장과 계약을 통해 직송으로 받는다. 매일 우려낸 황태와 멸치육수로 만든 황치 칼국수는 개운한 보양식으로 인기이다. 가격은 8,000원. 이곳의 주 메뉴인 옹기 제육정식은 10가지 이상 재료가 배합된 자체 개발 양념장과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며, 매운 정도는 매운맛, 순한 맛, 아주 순한 맛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옹기 제육정식은 황치탕과 함께 8찬 이상 제공되며, 먹는 방법은 깻잎 위에 제육을 놓고 콩나물과 무 쌈 한 장 얹어 입으로 가져가면 된다. 가격은 9,000원.
양념장을 발라 구운 황태구이 정식은 크고 살이 도톰하여 첫 맛은 매콤하나 씹을수록 황태 육즙이 흘러나와 담백한 느낌이 든다. 가격은 11,000원. 이외에도 된차우(된장, 차돌박이, 우거지 준말) 칼국수와 국밥, 양지칼국수, 어린잎 제육비빔밥, 황태차돌불고기 정식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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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반찬과 김치는 정씨가 직접 만든다.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며 황치 양념장과 육수는 따로 판매한다. 특히, 황치 양념장은 집에서 비빔밥과 조림, 구이 등을 요리할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양념장으로 각종 요리에 넣어 주부의 조리시간을 단축시켜준다. 가격은 900g에 12,000원.
“우리 아이 아토피를 황태로 치료했어요. 황태는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해독할 만큼 우리 몸을 정화하는 효능이 있어요. 저는 좋은 음식으로 손님들께 대접하고 싶어요.”
좋은 재료와 정직한 마음으로 몸에 좋은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경 대표의 ‘황치제국’은 오늘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56번길 16-18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저녁 9시까지, 매월 1·3·5번째 주 일요일을 휴무
문의 031-911-9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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