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이텍고등학교’ 합격한 일산동중학교 양진철 학생]

“막연한 공부보다 내가 하고 싶고 잘하는 것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요!”

권혜주 리포터 2017-01-21

(중등) 2017 우리 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특성화고등학교 합격생 인터뷰②

요즘 마이스터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학교는 모두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여러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다. 일찍부터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에 맞는 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합격이라는 결과를 일궈낸 우리 지역 학생들을 만났다.



좋아하고 자신 장점 살릴 수 있는 마이스터고 선택
일산동중학교(교장 김난희) 양진철 학생은 작년 수원하이텍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메커트로닉스 분야의 마이스터고로 생산자동화를 위한 세계적인 메커트로닉스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교다. 메커트로닉스(Mechatronics)는 기계공학(Mechanics)과 전자공학(Electronics)의 합성어로 기계기술과 전자제어기술, 정보처리기술을 응용해서 시스템을 구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학이다.
양진철 학생이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진학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부터다. 주어진 공부는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차에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면서 마이스터고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후 막연한 공부가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마이스터고에 관심을 두고 원하는 분야의 학교를 찾아보았다. 그중 어려서부터 만들고 조립하는 등 손으로 하는 것을 잘하고 좋아하는 양군이 선택한 학교는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취업률과 선생님들이 좋다는 주위의 얘기도 한몫했다.  
“공부에 흥미가 많지 않은 저에게 담임선생님께서 기술적인 것을 배워 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대해 얘기해주셨어요. 또, 일반고에 가서 우수한 대학에 진학한다고 해도 꼭 원하는 일자리를 얻는 건 아니라는 얘기도 해주셨죠. 그래서 생각한 결과 마이스터고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에서의 활동과 어머니 조언 많은 도움 돼
중2 겨울방학 마음을 정한 양진철 학생은 3학년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단다. 다른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가 그렇듯 1차 시험 결과는 내신 성적으로 결정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면서 그 학교에 들어가서 필요한 토익 공부와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도 시작했다. 또, 학교 홈페이지 등을 찾아보며 학교가 원하는 인재와 입학해서 공부할 분야에 대해서 더 알아보며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나갔다. 3학년 1학기 시험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학교 담임선생님, 학년 부장 선생님과 엄마의 도움을 받으며 자기소개서 쓰기부터 면접 때 나올 질문들을 뽑아 연습했다.
“학교 선생님과 어머니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인터넷에서 면접에 나올법한 문제를 찾아봤는데 별로 자료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마이스터고 면접 문제들을 찾아보고 답변하며 연습했습니다.”
그러던 중 1차 합격통보를 받았고,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2차 면접과 적성검사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다. 2차 시험을 보고 나서는 어느 정도 합격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 면접 때 떨지 않고 잘 대답한 것, 1시간 동안 공간지각, 언어, 수리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200~300개 문항의  기본 지식을 묻는 적성 시험도 제법 잘 풀었다는 느낌 때문이었단다.
“면접을 기대 이상으로 잘 본 것 같았어요. ‘질문한 사람만 보지 말고 다른 사람도 보면서 대답하고 마지막에 질문한 사람을 보면서 말하라’는 어머니의 조언, 혁신 학교인 모교에서 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 얻은 적극성과 리더쉽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 놓지 말고 깊이 있게 배우는 길 가기를
양진철 학생이 마이스터고를 선택한 이유는 막연한 공부보다는 ‘지금 할 수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깊게 배우자’는 생각 때문이었고 무조건 일반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보다 관심 있고 끌리는 분야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실질적인 기술을 익히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후배들에게 공부에 흥미가 없다면 자기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는 학교로 눈을 돌려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그리고 아직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잘 모른다면 학교 활동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단다. 또, 그렇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면 관심 가고 좋아하는 것이 분명 생길 텐데 그것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입학까지 남은 시간 진철 군이 계획하는 일은 토익 공부를 열심히 하고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자격증을 따는 것과 입학해 2학년 과 선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충실히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란다. 그리고 3년 후 우수한 기업에 취직해 실무를 익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최종적으로는 자기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장이 되고 싶은 바람이다.    
“일주일 내내 학교에서 자고 학교 밥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걱정되죠. 기숙사 친구들과 잘 안 맞으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간과 시간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니 힘들겠지만 놀러 가는 것이 아닌 제 미래를 위해 가는 것이니 힘내서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수원하이텍고등학교

:21세기를 선도할 첨단산업 기술인을 육성하는 메커트로닉스 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다. 메커트로닉스계열 공통 모집이고, 2학년부터 세부 전공(정밀기계과, 자동화시스템과, 전기전자제어과)으로 편성된다. 전국 단위 모집으로 학급 수는 8개고 일반 전형으로 120명, 특별전형으로 40명을 뽑는다. 일반 전형은 1차 내신 성적(교과 활동, 출결, 봉사활동실적, 학교활동)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차는 적성검사와 심층면접으로, 최종 선발은 1차와 2차 전형 점수를 합한 것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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