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텐션타임 평촌센터
정미자 센터소장
학생들은 자기 머릿속이 모든 기억 활동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서 사실은 그곳에
집어넣으려고 애쓰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원들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어떤 사물을 보았을 때 뇌의 전두엽 앞부분과 해마 피질부분이 오래 자극을 받으면,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전두엽에는 기억 프로세싱을 위한 네트워크(dorsolateral network) 시스템이 있어서 학업적 수행(perance)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학습효율이 높아진다.
해마는 언어 및 감정기억(verbal and emotional memory)과 관련되어 있으며 컴퓨터 메모리칩처럼 기억과 학습의 중추이다. 해마는 단기기억을 좀 더 영구적인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뇌가 저장하기 좋아하는 정보가 무엇일까?
첫째. 새로운 정보 중에 다양한 감각이 동원되면 전두엽은 한 가지 감각의 정보보다 여러 감각을 동시에 보고 우선순위로 기억한다.
둘째. 뇌는 짧은 간격으로 같은 정보를 반복하면 필요한 정보라고 판단한다.
셋째. 뇌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새로운 정보를 가공하는 사이 그 정보를 장기기억화 시킬 수 있다.
기억은 학습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만약 기억을 제대로 보관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학습하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이다.
‘기억’은 어느 한 부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위의 신경세포와 함께 작용하며 이뤄내는 프로젝트이다.
단순학습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해야 뇌가 많은 회로와 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꾸준한 관리는 몸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뇌에도 필요하다.
뇌를 잘 쓰고 훈련하면 뇌의 전두엽과 해마의 기억력을 관장하는 부분의 능력이 계발되어 뛰어난 기억력을 가질 수 있다.
최고의 기억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성능 좋은 두뇌를 가지고 싶다면 초등학교 시기부터 두뇌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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