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201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했고 각 대학들은 접수 마감과 함께 최종 지원경쟁률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원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으며,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중앙대는 2016학년도에 이어 2017학년도에도 상위 12개 주요 대학 중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주요 대학의 2017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2016학년도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
참고자료: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2017 정시모집 지원경쟁률 최종 발표자료’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쟁률 상승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쟁률 하락
중앙대 지난해에 이어 경쟁률 1위
2017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결과 최상위권 3개 대학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경쟁률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경쟁률은 다소 하락했다. 이어서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등의 경쟁률이 상승했으며, 한국외대의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중앙대로 모집인원 1,377명에 1만7118명이 지원해 12.43: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 주요대학 정시 모집 경쟁률>
대학 | 2017학년도 | 2016학년도 | ||
모집군 | 경쟁률 | 모집군 | 경쟁률 | |
서울대 | 가 | 4.12:1 | 가 | 3.74:1 |
연세대 | 나 | 4.83:1 | 나 | 4.80:1 |
고려대 | 나 | 4.12:1 | 나 | 4.00:1 |
서강대 | 가 | 5.77:1 | 가 | 6.43:1 |
성균관대 | 가/나 | 5.53:1 | 가/나 | 5.78:1 |
한양대 | 가/나 | 5.66:1 | 가/나 | 6.10:1 |
중앙대 | 가/나/다 | 12.43:1 | 가/나/다 | 12.42:1 |
서울대-3년 만에 다시 경쟁률 상승
서울대는 2017학년도 정시에서 모집인원은 963명인데 3968명이 지원해 4.1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3년간의 정시 경쟁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대는 2015학년도에 949명 모집에 3731명이 지원해 3.9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2016학년도에는 920명 모집에 3438명이 지원해 3.74:1의 경쟁률을 보여 2014학년도(4.27:1) 이후 2년 연속 경쟁률이 하락하다가 이번 2017학년도 정시에서 다시 경쟁률 4:1을 넘어섰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서양화로 1명 모집에 30명이 지원해 30:1이었으며, 최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물리교육으로 13명 모집에 27명이 지원해 2.08:1이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집단위인 경영대학은 3.44:1, 경제학부는 3.12:1이었으며, 의예과는 3.48:1, 치의학과는 7:1을 기록했다.
연세대-2016학년도 경쟁률보다
소폭 상승
연세대는 모집인원 1354명에 6546명이 지원해 4,8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16학년도에 모집인원 1325명에 6364명이 지원해 4.8: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마감 직전 발표 시간인 오후 3시까지 미달이었던 문헌정보학과가 11명 모집에 110명이 지원해 10:1로 마감했으며, 최저 경쟁률은 보인 곳은 간호학과(인문)로 16명 모집에 35명이 지원해 2.19:1의 경쟁률이었다.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집단위인 경영학과는 4.66:1, 의예과는 4.14:1, 치의예과는 4.52:1을 기록했다.
고려대-모집인원 44명 줄고
지원자 늘어 경쟁률 상승
고려대는 모집인원 1137명에 4984명이 지원해 4.12: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6학년도에는 모집인원 1181명에 4722명이 지원해 4: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번 입시에서는 모집인원이 줄었음에도 지원자는 늘어 경쟁률이 상승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교육학과로 20명 모집에 250명이 지원해 12.5:1로 마감했으며, 최저 경쟁률은 보인 곳은 사이버국방학과로 13명 모집에 27명이 지원해 2.08:1의 경쟁률이었다.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집단위인 경영대학은 3.09:1, 의과대학은 3.97:1을 기록했다.
서강대-지원자 357명 줄어
경쟁률 하락
서강대는 모집인원 482명에 2783명이 지원해 5.77: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6학년도에는 모집인원 488명에 3140명이 지원해 6.34:1의 경쟁률을 보였으므로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생명과학전공으로 17명 모집에 128명이 지원해 7.53: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사회과학부로 23명 모집에 96명이 지원해 4.17:1의 경쟁률이었다.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집단위인 경영학부는 5.75:1, 경제학부는 5.59:1, 화공생명공학전공은 5.7: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모집인원 121명 줄었지만
2년 연속 경쟁률 하락
성균관대는 모집인원 921명에 5092명이 지원해 5.53: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6학년도에는 모집인원 1042명에 6021명이 지원해 5.78: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6학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121명이나 줄어 경쟁률이 상승할 여지가 있었지만 지원자가 929명이나 줄었다. 2017학년도 정시에서 모집단위 내 분할모집 폐지로 성균관대는 인문과학과 경영은 나군으로만 사회과학은 가군으로만 모집해 경쟁률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는 가군과 나군 두 가지 모집군으로 나눠 선발하는데 가군의 경우 419명 모집에 2639명이 지원해 6.30: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나군은 502명 모집에 2453명이 지원해 4.89: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글로벌경영학으로 40명 모집에 300명이 지원해 7.5: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소프트웨어학으로 46명 모집에 236명이 지원해 5.13:1의 경쟁률이었다. 나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연기예술학-연출로 10명 모집에 171명이 지원해 17.1: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저 경쟁률을 보인 곳은 한문교육으로 8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해 3.5:1의 경쟁률이었다. 의예과는 3.56:1을 기록했다.
한양대-모집인원 54명 늘었지만
지원자 줄어 경쟁률 하락
한양대는 모집인원 810명에 4584명이 지원해 5.66: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6학년도에는 모집인원 756명에 461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1:1이었다. 모집인원은 54명이 늘었지만 지원자는 오히려 줄어들어 경쟁률이 하락했다.
한양대는 가군과 나군 두 가지 모집군으로 나눠 선발하는데 가군의 경우 268명 모집에 2176명이 지원해 8.12: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나군은 542명 모집에 2409명이 지원해 4.44: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관현악과(플루트)로 1명 모집에 18명이 지원해 18: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저 경쟁률을 보인 곳 역시 음악대학 국악과(작곡)로 2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 3:1의 경쟁률이었다. 나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물리학과로 9명 모집에 74명이 지원해 8.22: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문계열 상위권 인기학과인 정책학과로 16명 모집에 44명이 지원해 2.75:1의 경쟁률이었다. 의예과는 4.04:1을 기록했다.
중앙대-12.43:1로 주요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
중앙대는 모집인원 1,377명에 1만7118명이 지원해 12.4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상위 12개 대학의 경쟁률 중 최고 기록이다. 서울대부터 한양대까지의 상위 6개 대학들이 가군과 나군으로 모집하는데 반해 중앙대는 다군으로 모집하는 대학 중 가장 상위권 대학이므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렸다고 볼 수 있다. 중앙대는 지난해에도 12.42대 1로 상위권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중앙대는 가/나/다군 모두에서 모집하며 가군은 378명 모집에 2873명이 지원해 7.6:1, 나군은 566명 모집에 3796명이 지원해 6.71:1, 다군은 433명 모집에 1만449명이 지원해 24.13: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군으로 모집한 의학부는 5.25:1을 기록했다.
정시 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유의할 점
정시 합격자 발표 일정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한양대가 가군 일반전형을 가장 먼저 발표하며, 고려대도 다른 대학보다 합격자 발표 일정이 빠른 편이다. 대학들이 합격자 발표를 앞당기면 수험생들은 초조하게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수험생들은 추가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면서 추가 모집 혹은 전문대학 지원 등을 검토할지, 재도전을 선택할지 등 이후 대책을 세우게 된다.
최초 합격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은 반드시 지원한 대학의 추가 합격자 발표일을 메모해 두었다가 확인해야 한다. 최초 합격자 중에는 가·나·다 군 중복합격자들이 많기 때문에 최초 합격자 명단에 없더라도 추가 합격을 기대해볼만 하다. 2017학년도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통보마감은 2월 16일(목) 오후 9시까지(서울대는 2월 15일 오후 9시까지)이다. 수시 충원과 달리 대학들은 이 기간 내에 충원을 하지 못하면 결원이 생기거나 추가 모집을 해야 하므로 최대한 충원에 노력을 기울인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추가 합격자 발표일정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공지된 일정 이후에도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전화로 개별통보 한다. 대기번호를 받지 못한 수험생도 마지막에 합격통보를 받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화를 휴대하도록 해야 한다.
<2017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 합격자 발표 일정>
대학 | 최초 합격자 발표 일정 | 추가 합격자 발표 일정 |
서울대 | 1. 24(화) | 2. 7(화) 14:00 ~2. 15(수) 21:00까지 |
연세대 | 1. 25(수) 17:00 | 2. 7(화) 08:00 ~2. 16(목) 21:00까지 |
고려대 | 인문/자연-1. 16.(월) 17:00 체육교육과/디자인조형학부/사이버국방학과-2. 2.(목) 17:00 | 2. 7(화) 10:00 ~2. 16(목) 21:00까지 |
서강대 | 2. 2(목) 17:00 | 1차 2. 7(화), 2차 2. 9(목), 3차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 안내 |
성균관대 | 2. 2(목) 14:00 | 2. 7(화) 08:00 ~2. 16(목) 21:00까지 |
한양대 | 가군-일반전형 1. 9(월), 예능계열/특별전형 2. 1(수) 나군-2. 1(수) | 2. 7(화) 08:00 ~2. 16(목) 21:00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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