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고
총 28문항 중 서술형 6문항 출제. 객관식은 내용파악 및 추론, 주제, 제목, 수능모의고사 장문문제 등 여러 유형으로 골고루 출제되었지만 지난 시험과 비슷한 스타일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다만 주어진 지문에서 밑줄 친 that의 쓰임과 같이 쓰임을 찾는 문제와 주어진 글의 내용에 관련된 속담을 찾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지난 시험보다 지문의 길이가 조금 길어졌지만 지문의 내용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었다면 크게 신경 쓸 사항은 아니었다. 서술형에서는 주어진 단어 배열하기, It~that 강조구문으로 문장을 쓰는 것 등은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렇지만 주어진 문장에서 문법의 오류를 찾아 고쳐 쓰기, 한글로 영작하기, 빈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적절한 단어를 지문안의 단어를 사용하지 말고 쓰기 등의 문제는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감점의 요인이 될 만한 문제들이었다. 이번 시험은 교과서내 학습 뿐 아니라 기본어휘와 문법, 영작까지 어느 정도 수준을 요구하는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평소 영어공부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하는 시험이었다.
동패고
총 28문항 중 서술형 6문항. 객관식은 어법, 빈칸 넣기, 글의 내용 요약하기 문제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각 2문제씩 특유의 동패고 스타일대로 출제되었다. 문제들이 교과서와 모의고사에 출제되었던 그대로의 지문이라 내용파악에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빈칸 넣기 문제들의 경우 주어진 선택문항들이 원래의 내용과 다른 단어들을 사용하여 출제되었기에 기본 어휘력이 뒷받침 되어야했다. 서술형에서는 단답형의 단어들을 여러 개 써야 하는 문제들이 주를 이루어서 모든 문항들을 꼼꼼하게 쓰지 않으면 감점을 당할 우려가 많았다. 특히 많은 단어들을 써야 하다 보니 어이없이 철자오류를 범할 여지도 많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험은 서술형에서의 고득점이 내신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평소 동패고는 다양한 어휘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변형을 주는 문제들이 많아 학생들의 평소 어휘실력향상에 대한 노력이 필히 요구된다.
한빛고
총 24문항 중 서술형 10문항. 객관식은 내용파악을 하는 문제들이 주를 이루었고 어휘, 문법, 빈칸 넣기 등 다른 유형의 문제들이 한 두 문제씩 골고루 출제되었다. 내용일치와 내용파악을 요구하는 문제들은 선택형 지문의 해석을 정확히 해야 고를 수 있는 문제들이다. 지문에 대한 해석만을 가지고는 약간의 무리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유형의 문제들은 지문의 내용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었다면 쉽게 해결했으리라 생각된다. 서술형은 객관식보다는 난이도가 높았다. 밑줄 친 문장에서 문법상 혹은 어휘상 오류를 찾아 고쳐 쓰는 문제라던가 영작을 해야 하는 문제들은 지문에 대한 철저한 암기학습이 결여되었다면 조금은 까다로웠을 것이다. 또한 서술형 8번의 경우 주어를 본문의 지문과 바꾸어 출제를 하면서 그 문장을 그대로 암기해서 쓴 많은 학생들은 생각지도 못한 감점을 당할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아 상위권학생들에게는 평이한 시험이었을 것이다. 다만 중위권 학생들의 실수를 유도하기는 문제들의 경우 부분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시험의 승패는 시험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도 중요하겠지만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한가에서 판가름이 났을 거라 예상된다.
지산고
총 26문항 중 서술형 5문항. 객관식에서는 어휘문제가 가장 많이 출제되었고 문법, 주제, 글의 순서, 빈칸 넣기, 내용일치, 흐름과 관련 없는 문장 찾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지문의 내용만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었고 내용추론의 문제들도 예시답안들의 어휘가 어렵지 않아 기본 어휘만 알고 있었다면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술형은 주어진 단어를 어형 변화 없이 배열하는 문제가 2문제 출제되었고, 주어진 지문을 요약하여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넣는 문제가 2문제, 주어진 6개의 단어에서 문법상 틀린 것 3개를 선택하여 올바르게 고치는 문제가 1문제 출제되었다. 배열문제는 어렵지 않았지만 요약을 하거나 문법상 오류를 찾는 문제는 확실한 문법 기본기가 다져져있지 않으면 오류를 범하기 쉬워 감점을 당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이번 시험은 마지막 서술형 문법문제를 제외하고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 학교에서 주어진 시험범위 내에서만 잘 준비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 영어내신의 문제유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문제가 비슷하게 반복적으로 출제 되더라도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고등영어에 대한 기본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 실력은 제대로 된 학습법과 본인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 내신등급을 만회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는 예비고2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통하여 꼭 기본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노력은 절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학업에 노력하는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내신등급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발론 파주캠퍼스박희중 고등부 교수부장
문의 031-94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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