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을 좋아하지만 자주 찾을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아쉬운 대로 가격에 맞춰 초밥을 선택하면 해산물의 신선도와 뻣뻣한 밥알 상태 탓에 어김없이 실망하곤 한다. 이런 가격적인 부담과 맛을 만족시켜주는 가성비 끝판 왕 초밥집이 수내동에 문을 열었다. 돌고래 상가 2층에 위치한 ‘호호초밥’이 바로 그곳.
조그마한 수조까지 갖춘 ‘호호초밥’은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 해산물과 특별한 비법으로 양념해 밥알의 쫀득하고 탱글거림을 살려낸 잊지 못할 인생초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가성비 끝판 왕, 가벼운 지갑으로도 맛보는 초밥의 정수
이곳 초밥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가성비가 최고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맛에 대한 양보를 담보할 필요도 없다. 일식 조리사가 최상급 해산물과 소고기를 올려 차려낸 초밥은 일식의 장점인 시각적 아름다움을 먼저 선사한다. 광어, 도미의 뽀얀 속살과 두툼하게 잘라 주홍빛 결을 살린 연어, 붉은 와인 소스로 맛과 함께 포인트를 준 새우와 잘 조려내 감칠맛을 살린 장어와 마블링이 예술인 소고기를 올린 초밥은 어느 것을 먼저 집어 들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눈에 쏙 들어오는 음식이 맛도 좋다고 했던가, 인색하지 않은 주인장의 마음을 담아 두툼하게 올려진 해산물은 씹는 재미와 함께 원재료가 가진 생생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더욱이 직접 창밖의 수조에서 헤엄치는 활어를 확인할 수 있어 신선함은 배가 된다. 이곳의 초밥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생 연어를 두툼하게 올려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연어초밥과 담백한 광어회에 개운한 백김치를 올린 색다른 초밥이다.
또한, 점심에만 허락된 점심 특선 또한 초밥의 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되어준다. 활어, 연어, 새우, 가리비, 갑오징어와 계란말이를 올린 10개의 초밥으로 구성된 A세트와 7개의 초밥과 뜨끈한 국물, 그리고 탱탱한 면발을 즐길 수 있는 미니 우동을 곁들인 B세트를 1만원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당일 재료 사용 원칙으로 늦으면 맛볼 수 없어
11월 초에 문을 연 동네 맛집 ‘호호초밥’은 착한 가격과 함께 정직한 재료 사용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선한 회는 물론 지인들을 통해 각 지방에서 공수해 온 믿을 수 있는 먹거리들이 이곳의 맛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공수해 온 표고버섯과 싱싱한 국산 야채로 맛을 낸 식전 죽은 부드럽고 고소해 입맛을 돋워주기에 제격이다. 또한 제주도 꿀을 넣어 단맛과 윤기를 낸 특별한 밥은 촉촉하고 탱글한 밥알이 신선한 해산물과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낸다. 또한, 마지막 여운을 남기는 은은한 유자향은 초밥에 사용되는 밥을 재발견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보글보글 뚝배기에 끓여낸 우동 육수의 개운함과 깊은 맛을 담당하는 다시마와 멸치, 90% 생선살을 함유한 풍성한 부산어묵, 그리고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해 고운 빛과 함께 칼칼하고 달큰한 무 조림을 맛볼 수 있는 참치조림, 우동과 함께 내어주는 밑반찬은 젓가락을 쉴 수 없게 만든다.
깐깐한 동네 주부들에게 더 인기
주부들의 방문이 많은 돌고래 상가에 위치한 ‘호호초밥’은 깐깐한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하면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위치적 단점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단골이 늘고 있는 것은 강남에서 유명 한정식 식당을 운영했던 양경은 대표의 오랜 노하우 덕분이다. 그의 노하우는 가격에 대한 욕심을 조금 줄이고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맛 좋은 음식을 만들면 그 정성이 고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믿음이다.
이런 양 대표의 마음은 훌륭한 초밥의 질과 함께 두툼하게 썰어 넣은 생 연어, 참치, 광어와 잔뜩 넣은 신선한 야채의 어울림을 제대로 맛볼 수 있어 8,000원이라는 가격을 믿기 힘든 회덮밥에서도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시장을 찾은 김에 가족들에게도 초밥의 정수를 맛보이려는 주부 고객들의 전화주문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위치: 분당구 내정로 174번길 42 돌고래상가 2층
문의: 031-717-7942
영업시간: 12:00~21:00(15:00~17:00 브레이크 타임/일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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