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중인 ‘삼시세끼’의 캡틴 이서진이 미소를 지으며 김밥 싸는 모습은 ‘김밥 싸는 아저씨’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 동네에도 매일같이 김밥을 싸는 아저씨가 있다. 김밥 싸는 아저씨의 김밥은 건강한 김밥으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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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의 간판에 유난히 돋보이는 두건을 쓴 아저씨 로고, 매장을 들어가면 그 간판의 아저씨가 실제 김밥을 말고 있다. 주엽동 동신파크 1층에 자리 잡은 ‘김싸(김밥 싸는 아저씨의 준말)’는 그 벽면에 이런 문구가 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어요. 오로지 맛으로 알 수 있는 거죠.’ 맛으로 승부하는 우리 동네 ‘김밥 싸는 아저씨’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박영찬 대표(36)는 김밥을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 이 일을 하기로 결정하고 6개월 정도 전국으로 김밥여행을 다녔다. 어느 날 햄이 안 들어간 김밥을 맛보게 되었고, 그때부터 연구를 거듭해 지금의 유부 김밥을 만들었다. 그래서 ‘김싸 김밥’에는 햄과 맛살이 없는 건강한 김밥을 만든다. 대신 유부로 맛을 내 깔끔하고 담백한 김밥을 먹을 수 있다.
“전국에 유부 김밥이 많지만 저희 가게의 유부 김밥의 맛이 다른 것을 손님들이 더 잘 알아요. 저희 김밥을 먹은 사람들은 중독성이 있다고 말씀하세요.” 함께 경영하는 부인 이상미씨(36)가 말했다. 부인 이씨는 전공을 살려 두건 쓴 남편의 로고뿐 아니라 가게 인테리어를 손수 담당하기도 했다. 박 사장 부부는 아침에 일찍 가게에 나와 4시간 정도 김밥재료를 준비한다. 맛살과 햄이 없는 김밥을 추구하다보니 다른 재료들도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다.
무엇보다도 무항생제 친환경 달걀을 쓰고 몸에 안 좋은 재료 대신 치자열매의 식물성 염료를 사용한 좋은 국내산 단무지를 제공한다. 쌀도 농협의 신동진쌀을 쓰고 있으며 김밥에 들어가는 기름은 방앗간에서 직접 짜온 국내산 기름만을 사용한다. 하루에도 5~6번 밥을 지어 신선하게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조리과정에서도 위생을 고려해 부부가 두건과 모자를 쓰고 음식을 조리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먹이고자 하는 주부들은 이 가게의 주 고객이다.
‘김싸’의 메뉴는 김싸 김밥 2,500원, 매운 쥐포채 김밥과 참치 김밥, 더블치즈 김밥은 각 3,500원, 쌀 떡볶이 3,000원, 우동과 얼큰 우동, 우동 떡볶이는 각 4,000원이다. 5평 정도의 조그마한 가게지만 주엽동뿐 아니라 화정, 파주, 서울에서도 입소문 듣고 찾아오는 맛집이다. ‘김싸 김밥’은 늘 북적대는 손님들로 약간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예약 주문을 하면 시간에 맞춰서 김밥을 가져갈 수 있다.
위치 주엽1동 72-1 동신파크 1층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
문의 031-915-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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