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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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영어학습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미국 사람들은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다. You‘re wrong이라고 말하지 않고 I don‘t think so.(난 그렇게 생각지 않아요)하고 돌려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에서는 오히려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말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어는 동사가 맨 뒤에 나오지만 영어는 앞부분에 나온다. 영어는 문장구조가 일단 의사표시를 먼저 하고 나서 그에 따른 설명을 뒤에서 한다. 즉 Yes나 No가 먼저 나오고 do나 don?를 말한 다음에 말을 시작한다. 이에 반해 우리말은 앞에서 무엇이라고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맨 뒤에 가서 “그래서 사실은 미안하게 되었다’유감을 표시하면 부정적인 언사가 되고 만다.
영어를 배우는 것은 곧 그들의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과 같다는 것을 실감한다. 미국에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경우 그것은 very good,이라거나 great라고 추켜준다. 그 일을 조금 미흡하게 했을 때는 Thank you.만일 그 일을 안했을 경우는 무엇이라고 말할까.”That’s OK.” 똑같은 경우를 우리말 표현으로 생각한다면 할 일을 했으면 당연한 것이고, 덜 했으면 유감스럽고, 안했으면 왜 안했냐고 추궁받기 쉬운 것이 아닐까. 이런 문화적인 차이를 모르고 있으면 설령 영어발음이 좋다고 하더라도 말이 잘 안통하고 오해를 사게 된다.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언어생활에서 미국사람들과 우리 사이에 문화적인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지 어느 나라 말이 더 좋다는 뜻이 아니다.
미국사람들은 마음에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아예 없는 것으로 치부해버린다. 영어를 배울 때 이것을 염두에 새겨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소한 일로 약속시간에 늦게 당도했을 경우 우리는 “아니, 이렇게 도대체 늦을 수가 있어요?”하고 따지듯 말할 수도 있지만 미국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와줘서 다행이다.”이렇게 말해줌으로써 미안해하는 상대의 마음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훨씬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것은 영어배우기를 제쳐 놓고라도 우리가 배워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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