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경청 기자단’에서 활동 중인 학생들을 만나다]

기사 쓰고 방송하는 우리는 청소년 기자단!

지역내일 2016-12-10

최근 촛불집회에서 청소년들의 명연설이 화제다. 자신의 의견을 대중에게 설득력 있게 표현할 줄 아는 일. 집회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 어디에서나 필요한 일일 것이다. 말 또는 글로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일도 연습이 필요하다. 기사작성은 논리적인 말과 글을 표현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청소년 기자단을 육성, 현재까지 모두 2600여명의 기자를 배출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기사, 방송 등 다양한 매체 통해 기자 활동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청소년들을 위한 인터넷 매체 ‘미디어 경청’(www.goeonair.com)을 출범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디어 경청’은 도내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미디어 매체이다. ‘미디어 경청‘의 핵심 군단은 바로 ‘미디어 경청기자단’.
도내 학생들로 구성된 기자단은 교육 관련 내용 등을 취재해 기사 또는 방송 등을 통해 세상과 소통 중이다. 현재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만 해도 무려 2600여명. 이들은 인터넷신문, 방송, 팟 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청소년미디어센터 ‘꿈을 터 Dream’(의정부시 옛 도교육청 북부청사 위치)을 개국해 기자단들의 활동 범위가 방송으로까지 더욱 확대됐다.
학생들은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방송 운영 전반을 심의 결정하는 자치기구 ‘청소년방송운영위원회’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아이들이 제작한 ‘뉴스’, ‘TV on-Air’ 등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도내 초·중·고생에게 생생하게 전파된다. ‘미디어 경청’은 경기도내 13~18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참여하고 싶은 학생은 ‘미디어 경청’ 홈페이지(www.goeonair.com)에 들어가서 회원가입만 하면 활동이 가능하다.
평소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었거나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은 도전해 볼만하다. 기자단 활동을 통해 미래의 직업을 간접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주제의 기삿거리를 취재하면서 사고의 폭도 넓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취재나 방송에 관심은 있으나 글쓰기에 자신 없는 청소년들도 용기를 내보자. 기자가 작성한 글이 홈페이지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보면 글쓰기 표현이 서툰 학생도 ‘미디어 경청’ 활동을 통해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다.
기사작성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자가 1차로 작성한 글은 먼저 ‘미디어 경청’의 관리자에게 송고된다. 관리자는 맞춤법과 주제와 기사의 내용 일치 및 일관성, 적절성, 기사와 사진의 조화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기자에게 수정사항을 정리해서 보낸다. 교정사항을 전달 받은 담당기자는 이를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홈페이지에 올린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논리적 사고의 형성과 자신만의 색깔 있는 의사 표현법, 글쓰기 실력 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시 기자단을 모집하고 있는 ‘미디어 경청’에서 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은 현재 일산지역에서 ‘미디어 경청기자단’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학생들과의 인터뷰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취재 중인 그들을 만나 활동 뒷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박예진(발산중 2학년)
중제목: 기획부터 취재까지 ‘자기 주도적’

“기사를 쓰는 것이 처음엔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니 그 안에서 내 생각도 표현할 수 있고 독자들과의 소통도 가능하고 좋은 점이 아주 많아요.” 초등시절부터 기자단 활동을 계속 해온 박예진 학생은 “‘미디어 경청’에서의 기자 활동은 자기 주도적 성격이 강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기획하고 취재하고 글을 작성하는데 그런 부분이 좋아요”라며 ‘미디어 경청’의 장점을 강조했다.
“기자단을 하면서 생각하는 범위가 예전보다 훨씬 넓어진 것 같아요. 보통 연예기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양한 주제로 관심 분야가 확대, 세상을 보는 시야가 자연스레 넓어졌어요”라는 박양은 이제 기삿거리를 찾기 위해 뉴스부터 챙겨보게 되었다고 말한다. “얼마 전 도교육청 행사 때 처음으로 영상촬영을 통한 취재를 해보았어요. 발로 직접 뛰며 현장을 취재해보니 더 재밌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이 현장으로 나가 좋은 기사를 발굴해 보도 하고 싶어요.”

장소예(정발중 1학년)
중제목: 자유학기제 맞아 진로 적성 좋은 실험대

“어릴 적 꿈이 방송기자였는데 그 직업이 과연 내 적성에 맞는지 궁금했었어요. ‘미디어 경청’에서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기자라는 직업의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장소예 학생은 “얼마 전 촛불집회에 나가 집회 참가자를 인터뷰 했는데 기자처럼 취재도 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이 일이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 했어요”라고 강조한다. “처음엔 학교 안 행사를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했는데 학교 밖 행사에 가서 직접 발로 뛰어 취재를 해보니 더욱 박진감 넘치고 재밌었어요. 지금은 학교뿐 아니라 나아가 고양시, 도교육청 행사, 사회적 이슈 등까지 제 관심의 범위가 확대 되었네요”라고 말하는 장양은 자유학기제를 맞아 누구보다도 열심히 자신의 진로 적성을 찾아가고 있다. “스스로 기삿거리를 생각해보고 내가 전하고 싶은 소식을 전달하는 일들이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논리적 사고력과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김민지(한내초 6학년)
중제목: 학교 안으로부터 학교 밖까지 관심 폭 확장

“취재라는 일이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잖아요. 인터뷰를 통해 친구들뿐만 아니라 언니, 오빠 등 다른 학년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도 폭넓게 들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김민지 학생은 “전 학교 행사에 관심이 많은데 가끔 주변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알리고 싶어요.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12시간 동안 6학년 아이들만을 위한 캠프가 학교에서 열린 적이 있었는데 내용이 너무 좋아 기사를 썼고 다행히 조회 수가 많아 기뻤어요”라며 “취재에 앞서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합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훑어보면서 키워드 아이디어를 찾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김양은 “가끔은 학교 밖으로 나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취재를 하기도 하는데 넓은 세상을 보고 쓰는 일이 즐거워요”라며 “글쓰기를 통해 나의 생각을 보여줄 수 있어서 ‘미디어 경청’활동이 즐거워요. 친구들도 이곳에서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확인해보는 도전을 해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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