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방학은 습관을 잡아주는 최고의 시간

지역내일 2016-12-02

방학은 학습습관을 잡아주는 최고의 시간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거의 2개월의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시간은 일 년에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시간이다. 더군다나 요즘 초등학교 중에는 기말고사가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12월까지 더해진다면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지는 황금 같은 기간이다. 학기 중에는 학교스케줄과 과제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맥이 끊기지만, 방학만큼은 반복적인 기본 생활습관과 자기주도학습 훈련을 몸에 배게 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매년 방학을 맞이하지만 정말 알차게 보냈다고 자부하는 부모가 몇이나 있을까?
성적은 습관이 만드는 것이다. 공부는 재미있어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습관이 되어야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한번 굳어진 습관은 커서도 고치기가 힘들다. 방학은 이러한 습관을 만드는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꾸준히 만들 수 있도록 시간도 주어져야 한다. 초등학교 때 제대로 잡지 못한 공부습관은 아이의 잘못이 아닌 부모의 게으름이 만든 결과이기도 하다. 

방학중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부모들은 영어공부를 해본 세대이다. 그래서 본인의 아이만큼은 영어에서 자유롭게 해주고 싶고, 굳이 입시에서 뿐만 아니라 취업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대학교 때 그렇게 토익 토플을 했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고, 공부를 잘 했어도 영어만큼은 원어민처럼 아니 그 비슷하게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언어 공부는 해야 할 시기가 있기 때문이다. 언어는 쉽게 받아들여지는 나이가 있고 그 시기에 해당 언어에 대해 많은 노출돼야 한다. 영어는 똑 같은 일년이라고 해도 어느 시기에 인풋(input)을 주었는가에 따라 아웃풋(output)은 상당히 달라진다. 외국어 학습에서 똑 같은 일 년을 중학교 1학년 때 주어지는 것과 초등학교 1학년 때 주어지는 것 중 과연 어느 것이 효과적일까? 어린아이들은 언어의 규칙을 확립하는 것이 무척 빠른데, 이것은 아직 한국어의 규칙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다른 언어를 하나 더 배우는 것, 즉 외국어(Foreign language)로 들어간다. 하지만 아이일 때 영어를 배우는 것은 이중 언어(Second language)로 들어가기 때문에 어렸을 때 영어를 접하고 공부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영어리딩의 강조
책읽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책읽기의 장점은 이미 많은 부모님들이 알고 있다. 외국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는데도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꾸준히 자연스런 영어환경에 노출 시켜준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어도서관에서 원서로 된 책을 빌려다 읽힌다던지, 외국 영화나 만화를 자막 없이 보게 한다던지, 꾸준히 영어학습CD를 청취하게 하는 경우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영어로 된 책읽기는 국어책읽기처럼 학습으로써 영어 공부가 아닌, 사고의 깊이를 더하게 하고 그 속에서 나오는 표현이나 말들은 실제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국가의 문화나 관습을 배우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영어학원을 다니는 것은 영어를 공부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원서 리딩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영어를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 세상을 배우는 시간,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아는 시간, 또한 자기가 책을 통해 즐기는 시간으로 여겨진다. 특히 긴 겨울방학동안에는 아이가 책을 좋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독후활동의 강조
우리나라는 EFL(English Foreign Language) 환경이니 평소에 영어의 노출이 적을 수밖에 없고, 원서 리딩을 할 때 음원도 같이 동시에 들으면서 책을 보면 아이에게 더욱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후 독후 활동은 참 중요하다. 읽고 나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글로 쓴다면 책을 읽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이 과정이 영어의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말하기(Speaking), 쓰기(Writing) 등 모든 영역이 다 들어가 있는 셈이다. 영어책을 읽어나가는 독서 경험에서 아이는 영어에 자신감이 생기고 또한 독서의 재미와 기쁨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방학동안 꾸준한 영어책읽기와 독후활동은 아이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올 겨울방학에는 아이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영어책 한권을 만들어주는 게 어떨까?


영어도서관 리드101 목동2캠퍼스 김미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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