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하이힐과 고무장갑
펴낸 곳 샨티
가격 14,000원
“아마도 나는 행복을 가지고 와서는 풀지도 않은 채 장롱 속에 고이 넣어둔 바보였는지 모른다. 행복이 저쪽 어딘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며 막상 꺼내서 눈앞에 펼쳐볼 엄두는 못내는 겁쟁이였다.”
숨겨 있던 소소한 행복 찾기
‘행복’이라는 단어가 너무 생소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열심히 살아온 세월을 허무하게 만드는 어이없는 뉴스들은 알 수 없는 우울감과 패배감, 그리고 자괴감에 젖어들게 만든다. ‘행복’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 ‘여섯 여자의 행복실험’이라는 부제에 끌려 잡아든 책은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일상에서 숨겨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행복’이라는 감정에 빠져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리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행복 강박’은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겪는 현상이다. 어쩌면 ‘난 언제 행복을 느끼지?’라는 질문에 쉽게 답을 하지 못하는 우리들은 ‘행복 장애’를 겪고 있는 지도 모른다. ‘행복 강박’에서 스스로 벗어나 ‘행복’을 있는 그대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여섯 아줌마의 실험은 잡히지 않는 ‘행복’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우리들의 ‘행복 장애’에 대한 치유 방법을 제시해 준다.
30일 동안 이뤄진 행복 실험은 의외로 간단하다.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하루를 촘촘히 기록하며 자신의 감정 상태를 들여다보고 행복의 시간들을 찾는 것. 또. 필요 없는 물건들을 정리하며 마음의 공간을 넓히는 등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행복 실험들을 따라가다 보면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에 주의를 기울여 ‘행복의 기쁨’을 찾아내는 경험은 특별함을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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