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영어독서 많이 한 아이가 영어를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

지역내일 2016-11-28

목동 센트럴1리딩클럽 이두원 대표
<하루1시간 영어독서의 힘>, <원서읽기로 영어완전 정복7가지 전략> 저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해졌다든지 갑자기 우등생이 되거나 갑자기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든지 하는 경우는 신화와 같은 이야기로 실제 우리 삶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명해지거나, 실력이 월등해지는 것은 남들이 보지 않을 때에도 많은 노력으로 내공을 쌓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공짜로 되는 경우는 로또복권 당첨된 것 말고는 없다.
영어교육에서도 주변에서 영어 잘한다는 아이를 만나보면 이 진리가 사실임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알고 있는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아이는 7살부터 엄마가 영어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알파벳부터 익히고 서서히 쉬운 스토리북을 읽히면서 영어책에 흥미를 갖도록 했다. 다양한 영어 방송이나 좋아하는 외국영화도 수시로 보여주면서 꾸준히 영어소리에 노출되도록 엄마가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가족과 야외 나들이 갈 때는 차 안에서 신나는 영어동요나 읽었던 스토리를 다시 들을 수 있도록 항상 CD를 챙기곤 했다. 그런 엄마의 정성덕분에 아이는 영어를 좋아하게 되었고 1학년이 되었을 때는 제법 영어스토리를 혼자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때부터 하루에 한 두 시간은 꼭 영어책 읽는 일을 계속하게 되었다. 


처음 영어에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엄마의 노력이 필수
이 아이처럼 영어독서 하는 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옆에서 엄마가 챙겨주고 뒷받침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영어책 읽는 것이 생활화된다. 7살이나 초1, 2, 3학년 때, 혹 늦었다면 초4학년이 될 때까지 영어독서 하는 습관을 잡아주지 않으면 나중에 잡아주기는 대단히 힘들다. 마치 묘목도 어릴 때 나뭇가지를 잡아주어야 고통 없이 큰 나무로 곧게 잘 자라듯이 어릴 때 일수록 독서습관을 잡아주기가 용이하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인 이 학생은 지금까지 읽은 영어책 권수가 족히 1,000권은 넘는다. 초4학년 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원서 읽는 레벨은 AR지수 5점대~6점대 수준의 해리포터는 물론이고 뉴베리상 받은 ‘Holes’나 ‘샬롯의 거미줄’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자유자재로 읽고 이해할 정도로 실력이 성장했다. 물론 영어로 대화하는 것도 외국 살다 온 아이처럼 자연스럽게 영어로 듣고 말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2개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실력자가 되었다.
이처럼 영어 잘하는 모든 아이들은 영어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잘 한 것이지 언어적 재능을 타고났다거나, 노력도 안 했는데 공짜로 잘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엄마들은 어떤 아이가 영어를 잘하면 언어재능을 타고 났다고 생각하거나 갑자기 잘 한 것으로 착각한다. 남들 보지 않는 어릴 때부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나온 결과이며 영어임계량이 가득 차고 넘칠 때까지 영어독서라는 올바른 방법을 선택해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실천한 결과일 뿐이다. 


영어독서와 철저한 관리, 사후 프로그램까지 가동된다면 최상
그렇다면 반대로 영어를 못하는 아이들의 특징은 어떨까? 일단 시간적 투자와 영어독서량이 잘하는 아이들의 십분의 일에도 못 미친다.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영어책 읽기를 좀 시켜보다가 실력이 눈에 잘 안 띄면 엄마가 조급해져서 먼저 중단해버린다. 다른 아이들 하고 비교하거나, 귀가 얇아서 더 빡세게(?) 가르친다는 스파르타학원으로 옮겨버린다. 또 어쩌다 방학이 되거나, 시간이 되면 영어독서를 시켜보고, 힘들거나 바쁘면 또 쉬게 한다.
이렇게 읽다 말다 반복하면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사실상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는 꼴이 된다. 영어책읽기로 작정했으면 꾸준히 3~4년간 영어독서에 올인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엄마표 영어>로 집에서 시키는 엄마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양질의 좋은 책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또 읽고 나서 체계적인 독후활동으로 전반적인 영어실력을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주변에 생긴 영어독서전문학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책과 리스닝에 필요한 장비만 제공하는데 그쳐서는 영어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필자가 운영하는 학원에서는 9-Step 프로세스 영어독서시스템이나 일대일 밀착 관리 프로그램 등을 가동해 엄마가 힘에 부치는 사후 관리와 실력향상을 꾀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Reading, Speaking, Writing 영역별 전문교사가 읽은 책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면 더욱 좋겠다.
영어독서는 일반 영어학습보다 10배나 많은 영어책을 읽으면서 내공을 쌓기 때문에 보편적인 아이들 누구나가 시작하기만 한다면 가장 행복하게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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