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듣고, 쓰고, 말하고”란 표현은 우리 주변에서 항상 접하는 단어들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게 만들까?” 역시 우리 학부모들의 바람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항상 물어보는 말들이 있다. “넌 장래에 꿈이 뭐니? 아니 뭐가 되고 싶니?”, “넌 어느 대학에 가고 싶니?” 등...그렇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잘 몰라요!”라는 대답만 한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 그리고 목표가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 절반을 넘는다. 여기에 하나를 더 물어본다. “너는 왜 공부를 해야 하니?” 역시 돌아오는 대답은 “잘 몰라요!”이다.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은 다르겠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가장 솔직한 대답은 “잘 살려고요”라고 대답하면 된다.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나 역시도 꿈이 있다. 그 꿈이 이루어진다면 또 다른 꿈과 희망을 추구할 것이다.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예비 중1 또는 예비 고1이 되는 학생들은 단순히 잘 살기위해서가 아닌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시작하는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꿈과 목표가 있는 학생들은 공부하는 태도와 자세가 뭔가가 다르다.
그렇다면 올바른 공부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온라인을 통해 함께 동감한 내용 즉, ‘MIT교수가 말하는 올바른 공부 습관 10가지’를 인용 소개하겠다.
『조지 스웨인은 35년간 자신의 모교 MIT와 하버드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선생이었다. 열다섯 살에 MIT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에 천재적 소질을 보였던 그는 이들 명문대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그가 발견한 사실은 미국에서도 가장 뛰어난 두뇌를 가진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스웨인은 공부를 할 때 학생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법’이러고 생각했다. 시간과 노고를 들여서 가장 효율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가 35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만년에 정리하여 펴낸 책이 How to Study(한국어판 제목 ‘공부책’)라는 짧은 책이다. 이 책에서 그가 정리한 올바른 공부 습관을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가장 알맞은 책을 선택하라. 2. 한꺼번에 너무 많은 주제를 공부하지 마라. 3. 서두르지 마라. 4. 적절하게 건너뛰는 능력을 익혀라. 5. 체계적으로 공부해라. 6. 집중력을 키워라. 7. 응용하라. 8. 반복해서 읽어라. 9. 독서 카드를 만들어라. 10. 신체를 단련하라.
만약 어릴 적 TV를 보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 나갔다 들어오시면서 그때 “그만 보고 들어가서 공부해!”라고 하셨다면 대부분의 경우, 더 보려고 하거나 마지못해 자기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같이 ‘생각하고’ ‘느낄 수’만 있다면 아이들은 달라질 것이다. 아이들에게 “왜?”라는 말은 쓰지 말자. 반항심만 키우게 된다. 절대 금물이다. 과거 고등학교 진학당시, 입학 과제물이 있었다. 전원 ‘유단자 또는 그에 맞는 인증서’ 그리고 ‘다수의 독후감...’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왜? 이게 뭐야!’ 했지만 인생에 밑 걸음이 될 줄 몰랐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는 시기가 있다. 좋은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중, 고교에 들어와서는 어릴 적에 비문학적 도서를 읽은 것이 더 도움이 된다.
다소 왜곡된 표현을 하겠다. 문학은 문학적인 요소로 끝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중고교 현장에서 문제를 읽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찾아야 한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글을 읽고 문제에 맞는 답을 찾고 써야한다. 그러나 독해력에 문제가 있다 보니 의미추출, 의미인지, 의미연결, 명제분석을 제대로 못한다. 결국 주제에 맞는 논지포착을 못한다. 공부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받아오는 점수는 엉망이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독해력을 키워주어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릴 적부터 가치관 정립이 중요한 것이다. 대학중용에 이러한 글귀가 있다.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지지이후유정 정이후능정 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 려이후능득)
머무를 데를 안 뒤에야 定함이 있나니 定한 뒤에야 동요되지 않을 수 있고, 동요되지 않은 뒤에야 安存할 수 있다. 안존한 뒤에야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의미다. 또 다른 왜곡된 표현을 하겠다. 목표로서의 인식이 투철하면 자신의 의지에 定向이 선다. 정향이 확고하면 마음에 동요가 없다. 동요가 없으면 불안할 바 없어 마음은 여유를 지니고 조용히 안존한 상태가 된다. 사춘기를 지나는 과정이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도움이 된다. 뚜렷한 목표를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부모들도 공부해야 한다. 학생들의 공부 습관은 어릴 적부터 나온다. 예를 들면, 스터디 플래너를 통해 명확한 장래목표를 설정하고 기록하며 시간관리와 복습을 하도록 유도하자. 꿈과 희망을 종이 위에 쓰고 계획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종이에 쓰고 기록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성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껴서 써서 외우도록’하자. 그 다음 단계를 가고 싶다면 ‘입에서 알고 있는 지식이 튀어 나오게 하는 말하는 연습을 키우게 하자’
김경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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