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들이 기특해 하는 아이들이 있다. 동서고금을 비롯해 칭찬받는 아이들은 바로 책 읽는 아이들이다. 더군다나 디지털 시대에 책을 기피하는 상황 속에서 독서하는 학생은 더욱 빛나 보인다. 이런 기특한 학생들은 대학교에 들어갈 때에도 유리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독서가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살펴보겠다.
수시 전형 중 학생부종합형에서는 독서활동이 대학 진학에 있어서 필수적인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형에서 자기소개서 4번 문항은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 3권을 작성해야 한다.
학생부종합형에서 독서기록은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쟁력으로 삼을 만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일반고 학생은 특목고 학생과는 비교과 활동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독서를 많이 한 것을 토대로 지원 대학과 학과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비교과 활동은 적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은 열정적으로 공부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대학 측에서 독서활동 평가를 통해 직접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이유로 정리할 수 있다. 학생의 독서 이력을 통해 현재 관심 분야와 지적 수준 그리고 향후 발전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생활기록부에 작성된 독서활동을 보면 학생의 관심분야와 지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가 대번에 드러난다. 또한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는 학생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척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다시 말해, 전공적합성과 지원 학생이 지적으로 얼마나 똑똑한지, 향후 진학한 대학교와 학과를 빛내줄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수능 국어가 어려워지는 추세에서 국어 성적으로 상위권과 중위권을 진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또 아직까지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논술 선발 인원이 적지 않으므로 독서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대학입시에서 수능 국어성적, 학생부종합형 대비, 논술전형 준비의 1석 3조를 노리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이상 책 읽는 아이를 바라보며 부모로서, 선생으로서 그냥 기특하다고 칭찬만 할 일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학생에게 독서를 권해야 할 때이다.
(주)탑씨크리트교육 대입연구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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