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렌지 북극곰>은 한국-영국 청소년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국립극단의 올해 세 번째 청소년극이다.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청소년극 극작가가 함께 쓴 대본으로 양국의 연출가가 공동으로 무대로 옮겼다. 지난 2014년 2월부터 8월까지 한국의 고순덕 작가와 영국의 에반 플레이시(Evan Placey) 그리고 두 나라의 청소년들이 양국을 오가며 진행한 희곡개발 공동워크숍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연극 <오렌지 북극곰>은 ‘얼음 한 조각에 매달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여정을 끊임없이 교차하면서 영국의 소년과 한국의 지영이 한 무대 위에 마치 거울상처럼 서로의 자화상을 비추고 있다. 양국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주인공 15세 ‘소년’과 ‘지영’의 이야기에는 불확실한 청소년기와 불안한 현실에 대한 치열하고 통렬한 고백들이 담겨 있다. 오는 11일(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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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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