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이런 무료서비스 어때요?]

택배, 팩스, 유모차 소독 등 생활 속 작은 필요들을 채운다!

이재윤 리포터 2016-09-01 (수정 2016-09-01 오후 11:45:07)


우리지역에서는 시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택배받기, 팩스 보내기, 자전거 수리, 유모차 소독, 공구 빌리기 등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실속 있는 무료서비스를 알차게 챙겨볼 수 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아봤다.


의왕 내손도서관에 설치된 ‘의왕안심택배보관함’


안전하게 택배를 맡아주는 무인택배서비스 호응
택배기사를 사칭해 혼자 집에 있는 여성이나 노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와 택배 도난사고가 종종 일어나면서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요구가 크다. 특히 택배를 맡아줄 곳이 없는 다세대나 주택 등에서 거주하는 시민들과 낮에 집을 비우는 맞벌이 가정의 불편도 큰 편. 이런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지역에서는 안심하고 택배를 맡길 수 있는 무인택배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의왕시에서는 이번 달부터 택배받기가 불편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의왕안심택배보관함’을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의왕안심택배보관함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부곡동과 오전동, 청계동 주민센터는 물론 내손동 공영청사의 내손도서관 입구에 우선 설치됐다. 약 20여개의 보관함들이 마련돼 있으며 택배 물품의 크기에 따라 보관함의 크기도 선택할 수 있다.
안심택배보관함 이용을 위한 특별한 예약 절차는 없다. 택배 시 이용하고자 하는 보관함의 주소를 기재하면 택배기사가 해당 보관함에 들러 택배를 보관해 주며, 이후 택배보관함에서 수신 받은 비밀번호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해당 보관함에서 물건을 찾아가면 끝.
이용할 안심택배보관함의 주소는 보관함 정면에 게재돼 있다. 의왕시민이면 누구나 24시간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보관 후 48시간이 지나면 24시간당 1000원의 초과요금이 발생한다.
의왕시 관계자는 “안심택배보관함은 1단계로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이용자 행태 및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2017년에는 2단계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시도 택배보관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도 역시 택배기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물품을 수령하는 것으로, 혼자 사는 여성이나 직장인, 택배물품 받기가 어려운 맞벌이부부 등 안양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안양시의 여성안심택배서비스의 안심택배함은 범계역에 위치한 범계민원센터 앞에 설치돼 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은 물건수령지로 이곳 주소를 적으면, 물품이 택배업체를 통해 도달하게 된다. 이 후 안심택배함을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로부터 택배도착 문자와 인증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수신 받아 본인인증 후 물품을 찾아갈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무료. 단, 도착 후 48시간을 초과할 경우 연체료가 부과된다.



가까운 주민센터의 무료 팩스서비스도 이용해 볼만
이메일과 SNS 등에 밀려 요즘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팩스. 하지만 생활하다보면 팩스를 통해 서류나 정보를 보내야할 때가 가끔 발생한다. 그렇다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팩스를 구매하기도 부담스럽고, 직장인이 아니면 무료로 이용하기도 힘든 것도 현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안양시는 시·구청과 동주민센터 민원실에 송신전용 시민무료팩스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문구점이나 팩스 취급점 등에서 팩스를 보낼 경우, 장당 500원에서 1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집 가까운 시·구청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비용부담 없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것. 특히 발급받은 민원서류를 원하는 곳으로 보내야 할 경우,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 수신은 안 되고 송신만 가능하다.
이용 시에는 사용방법을 잘 읽어보고 개인정보 유출 등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유모차 소독, 자전거 수리, 공구 빌리기도 주목
의왕시에서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 유모차 소독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세탁이 힘든 유모차부터 카시트, 장난감 등 소독이 필요한 유아용품을 무료로 소독할 수 있는 것. 소독기에 유모차 등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이용도 쉽다. 유모차 소독은 타이어 펑크나 브레이크 변속기 조정 등 무료로 자전거를 수리해 주는 자전거 이동수리센터와 함께 순회 운영되며, 글로벌도서관 1층 장난감도서관 2호점에는 상시 설치돼 있기도 한다.  
한편, 과천시와 의왕시에서는 전동드릴, 스패너 등 다양한 공구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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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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