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의료관광객이 올해안에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의료관광객은 지난 6월말까지 88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한해 1만2988명의 68% 수준인데 최근 증가세를 감안하면 연내 2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봤다. 대구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5만명의 의료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시는 2016년 의료관광객 2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올 하반기에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동남아 시장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전략으로 의료관광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의료관광설명회도 극동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서부러시아의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알마티, 필리핀의 마닐라·알베이 등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국립철도청과 카자흐스탄 인카르 기업을 직접 방문해 건강검진을 활용한 해외기업 연계 의료관광을 홍보하고, 동남아시아의 신한류 붐을 활용해 현재 싱가폴 등으로 향하고 있는 필리핀 ‘VIP’ 의료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도 해외 주요 도시에 잇따라 개소돼 대구의료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현재 중국에만 7개 지역에 홍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중국 칭다오에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열었다.
칭다오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는 기존 의료관광 홍보센터와 다르게 중국 칭다오의 성형외과인 한가인성형외과(대표 이태우)에 설치돼 병원 인력이 직접 운영을 하게 된다. 센터에서는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원격 화상 상담시스템을 도입해 대구의료관광진흥원으로부터 대구의료관광에 대한 전반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6일에는 대구시 선도의료기관인 올포스킨성형외과의 중국 진출 발표회가 귀주성 구이양 캐빈스키호텔에서 열렸다. 대구시는 이 자리에서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 중국 서남지역사무소를 마련하고 귀주 올포스킨 의료뷰티그룹에 대구시 인증서를 수여했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해외 병원에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개설하는 등 현지실정에 맞는 다양한 형태와 방식의 의료관광홍보센터를 개설해 중국와 러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올해안에 의료관광객 2만명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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