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리틀야구단, 2016 KBO총재배 U-12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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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일 2016-08-11

안양시 동안구 리틀야구단이 KBO 총재배 12세 이하(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규연 감독이 이끄는 동안구 리틀야구단은 1일 경주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서울 송파구 B팀을 13-0으로 대파하고 2010년 창단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7월 용산구청장배에서 동메달을 딴 동안구 리틀야구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쥠으로써 리틀야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야구


용산구청장배 3위 입상 이후 창단 후 첫 우승 쾌거
지난 7월 23일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동안구 리틀야구단은 청도군, 서귀포시, 광주동구, 목포시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광주 동구와 8강전에선 5대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를 5회 대거 8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이날 결승에서는 에이스 김용완의 역투와 함께 1회초 은종녕의 결승타와 이준모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엔 김용완의 스리런 홈런, 남동희의 백투백 솔로 홈런이 폭발했다. 10대 0까지 앞서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결승타를 치며 공수 맹활약을 펼친 은종녕이 이번 대회 MVP에 올랐다. 김규연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번 동안구 리틀야구단의 첫 우승이 주목 받는 이유는 ‘운동뿐 아니라 학업에도 충실한 모범적인 유소년 야구단’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토, 일 주말을 이용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야구실력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리틀야구


공부와 야구 병행하는 유소년야구의 모범사례로 손꼽혀 
동안구 리틀야구단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대회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출전반 황성현(귀인초6) 학생의 아버지 황윤상씨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실력에 많이 놀랐다. 동네에서 취미반이나 다름없이 연습하던 아이들이 우승까지 해 낸 것이 믿기지 않고 대견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 “평소 연습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새삼 감탄했다”며 “아들이 야구를 하면서 성격이 밝아지고 체력이 좋아진 것은 물론 또래 친구, 형들과 잘 지내는 것을 보면 야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잘 시켰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10년 창단한 동안구 리틀야구단은 현재 총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 중 출전반은 23명으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2시까지,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관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한다. 출전반 이외에 취미반도 활동 중이며 역시 관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일요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연습한다. 

우승

리틀야구는 미국식 국제룰을 적용,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8월 말까지 활동한다. 동안구 리틀야구단 관계자는 “리틀야구단은 전체의 80% 정도가 평일 매일 연습하는 리틀야구단이고 20%는 주말에만 연습하는 취미반 형식의 야구단”이라며 “주말에만 연습하는 동안구 리틀야구단이 우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안구 리틀야구단의 유제모(강남중1) 선수가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출전하는 등 동안구 리틀야구단은 팀 성적 뿐 아니라 선수양성에서도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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