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의 생태 지도를 만들자!

지역내일 2016-08-11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기획 사업으로 생물다양성 증진 프로그램 와룡산에 새집 달아주기와 생태지도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지난 5월 진행했던 2016 바이오블리츠안양 와룡산의 생물다양성 대탐사를 통해 와룡산에서 조사된 새는 30여종 108개체였다. 또 생물은 식물 80종, 양서 파충류 5종, 포유류 6종, 곤충 98종, 조류 30종 108개체였다. 특히 숲의 수령이 오래된 산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솔새, 되지빠귀, 큰유리새 등이 조사됐으며 텃새 종류 또한 박새류, 동고비, 오목눈이, 딱따구리 등 삼림성 조류의 서식 분포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와룡산은 대도시에 있으면서도 삼림성 조류가 서식하기에 좋은 한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고, 도심 속에 있는 산인 관계로 생물종이 아주 다양하거나 수려하지는 않지만 보전 노력에 따라 더 다양한 생물종이 조사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이에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와룡산에서 서식하는 조류들에게 조금 더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와룡산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양숙정 상임이사는 "와룡산은 낮은 산이지만 곳곳에 참나무 숲이 있고 둘레길이 발달돼 있어서 숲의 느낌이 있고 산책하기 좋은 산이다. 지금의 환경을 유지하고 생물들의 서식환경을 좀 더 좋아지게 하는 것은 무엇보자 이곳을 이용하고 아끼는 시민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보전의지를 다지기 위해 바이오블리츠에 참여했던 학생 및 시민들과 함께 와룡산 둘레길과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생물들을 담은 생태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한다. 또 새집을 달아주고 향후 먹이주기와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와룡산에 서식하는 조류의 서식환경을 잘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생태

새집달기 행사는 8월 12일 오전9시부터 12시까지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 3~4명이 한 조로 편성, 총10개조로 활동을 하게 된다. 화성에코센터 김도근 센터장이 새집에 대한 이해, 새집만들기, 새집걸어주기에 대한 강의를 한다. 생태지도만들기는 8월 11일 안양천생태이야기관에서 청소년25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시간이 부여되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김혜련 씨가 생태지도에 대한 이해, 와룡산의 생물그리기. 생태지도 완성하기에 대한 주제로 지도할 예정이다.
문의 031-8045-5797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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