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석 넓은 홀과 개별 룸, 가족모임·회식 자리로 그만
연일 37℃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던 여름날 오후, ‘오늘 저녁은 뭘 먹어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을 때 가족들이 선택한 메뉴는 바로 ‘돼지갈비.’ 하지만 이런 날씨에 집에서 고기를 굽는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라서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부모님을 대동하고 오랜 단골 집 ‘명장한우’로 향했다. 이동에 위치한 명장한우는 넓고 시원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가족모임을 하기에도 그리고 지인들과 단체 회식을 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추천되곤 한다. 입맛 없는 여름에 질 좋은 생고기와 적절히 간이 베인 돼지갈비의 부드러운 맛을 맛보면서 먹는 즐거움과 포만감을 느껴봤다.
아름아름 입소문 값하는 고기 전문점
명장한우는 이름과 달리 ‘돼지갈비’ 맛 집으로 좀 더 유명하다. 사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소고기도 좋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돼지갈비를 선호하기도 한다. 리포터 역시 그렇다. 과하게 달지 않은 이 집 돼지갈비를 아이들과 즐겨먹는다. 그래서 특별한 날엔 맘먹고 꽃등심을, 평상시 고기가 당기는 날에는 부담 없이 목살이나 돼지갈비를 먹는다. 이 날은 가족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꽃등심과 돼지갈비를 주문했다. 그런데 이 집은 고기가 나오기 전에 테이블에 올리는 사이드 반찬도 맛이 괜찮다. 먼저 상큼한 샐러드와 간장을 살짝 끼얹은 순두부는 일 년 열두 달 빠지지 않는 메뉴이다. 그리고 그때그때 계절에 맞게 버무려서 나오는 계절 김치와 동치미도 입맛을 돋우고 나물도 빠지지 않고 올라온다. 기분 좋은 것 중 한 가지는 맛있는 반찬을 더 달라고 주문하면 언제나 친절한 응답이 온다는 것. 늘 넉넉한 인심이 있어서 편안한 식사자리가 만들어진다.
드디어 참숯 화로에 불이 켜지고 적당한 두께의 돼지갈비 갈빗대가 나왔다. 양념이 적당히 베여 있어서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한우도 돼지갈비도 맛있지 말입니다
“고기 구워드릴께요” 손님 테이블을 돌며 바쁜 와중에도 종업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준다. “어린 아이들과 온 손님들은 고기를 맛있게 구워서 드시기가 정말 힘들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직접 고기를 구워드리는 것이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없게 드시고 일어나는 것보다 맛있게 드시고 일어나는 것이 더 기분 좋은 일이라서 되도록 고기를 구워드리고 있어요.” 한 종업원이 손님에게 건넨 말이다. 그 말에 왠지 모르는 푸근함이 느껴졌다. 오랜 단골이 있는 이유, 바로 이런 넉넉함이 아닐는지. 불그스레하게 익은 고기를 양파 소스에 찍어 크게 한 쌈했다. 역시 과하지 않은 양념이 고기 맛을 그대로 입안에 전했다. 예쁜 마블링을 보여 준 꽃등심도 소금장에 찍어서 한입. A++ 한우답게 고기 본연의 단맛 그대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게눈 감추듯이 고기를 먹고 냉면과 된장찌개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이날의 식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연로하신 부모님도 어린 자녀들도 모두 만족스럽게 끝이 났다. 배가 한참 부른 와중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대의 점심특선 메뉴 소갈비·돼지갈비·삼겹살정식으로 눈길이 갔다.
‘명장한우’의 진가 질 좋은 고기로 평가
식사 후에 최운구 대표와 만났다. 최 대표의 설명을 빌리자면 명장한우란 이름은 질 좋은 한우를 판매하는 곳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붙인 이름이었다. 한우는 무조건 A++생고기를 손님상에 올리고 돼지갈비도 양념을 한다고 해서 대충 골라 양념에 재우는 법이 없단다. 최 대표는 말한다. “아무리 양념을 잘한다 한들 좋은 고기가 아니고서는 고기 본연의 맛을 낼 수가 없다. 손님들이 질 좋은 고기를 편안히 드시고 가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 그것이 명장한우의 장사 철학이다.” 고기가 맛있었던 이유, 바로 맛있는 고기를 구웠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곳, 가족과 지인들 모임장소로 추천해본다. 명장한우는 65석 규모의 대형 룸과 다양한 크기의 룸을 구비했다. 룸 구조도 좌식구조와 테이블 구조로 나뉘어 있어서 어떤 좌석이든 선택해서 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차 공간. 건물 바로 앞에 넓은 전용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 걱정도 덜었다. 안산 고기 맛 집 명장한우. 입소문이 난 집에는 그에 걸 맞는 맛과 서비스가 분명히 있다.
문의 031-415-0068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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