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2%, 경기도 46.2%… 신성·백영·성문고 등 사립고 대학 진학률 높아
올해 안양지역 고교 졸업생들은 얼마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을까. 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에서는 교육의 최종 관문인 안양지역 고등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을 알기 위해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안양지역 일반계고 2016 졸업생 진로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안양 일반계고 졸업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3.6%였고,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안양시 신성고(78.8%)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는 안양시 일반계 고등학교 13개교의 졸업생 수, 전문대 및 대학교 진학현황, 해외유학, 취업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성·백영·성문·양명여고 등 사립고 대학 진학률 우수
2016년 대학교(4년제 대학 기준) 진학률을 보면 안양시 평균은 53.6%이다. 같은 해 경기도 평균은 46.2%, 전국 평균 54.2%와 비교해 안양은 경기도 평균 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안양에서 2016년 대학교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일반계 고등학교는 신성고로 78.8%를 나타냈다. 신성고는 2016년에 425명이 졸업했고 대학교 진학은 335명(78.8%), 전문대 진학 25명(5.9%), 기타 63명(14.8%)이었다. 다음은 70.2%를 차지한 백영고이다. 백영고로 446명이 졸업했고 대학교 313명(70.2%), 전문대 31명(7.0%), 국외대학교 1명(0,2%)이 진학했다. 세 번째는 성문고가 차지했다. 성문고는 365명이 졸업, 대학교 진학 224명(61.4%), 전문대 진학 95명(26.0%), 기타 46명(12.6%%)으로 집계됐다. 이어 양명여고(대학교 진학 60.2%, 전문대학 24.1%), 양명고(대학교 52.9%, 전문대학 16.8%) 등도 높은 대학교 진학률을 보였다. 안양 관내 13개 고교 중 4년제 대학교 진학률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신성고, 백영고, 성문고, 양명여고, 양명고는 모두 사립고로 지난해에 이어 사립고 강세를 이어갔다.
이밖에도 일반계고 외 안양지역 소재 안양예술고등학교는 301명 졸업생 중, 대학교 진학 175명(58.1%), 전문대학 진학 38명(12.6%), 기타 88명(29.2%)을 나타났다.
전문대학과 대학교, 국외 진학을 포함, 안양의 대학 평균 진학률(%)은 전국 77.5 보다 낮고 경기도 73.8에 비해 높은 76%로 나타났다. 대학교 진학률 역시 경기도 평균 보다는 높고 전국 평균 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전문대학 진학률(%)은 전국 23.1, 경기도 27.3에 비해 안양시는 22.3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2016년도 안양시 졸업생 국외진학률(%)인 유학생 수는 0.1%로 전국 0.2, 경기도 0.3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취업률(%) 역시 전국 2.1, 경기도 3.0 보다 낮은 0.4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군포·의왕 자율형공립고 강세
군포에서 2016년 대학교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일반계 고등학교는 총 6개 고교 중 부곡중앙고로 61.7%를 나타냈다. 부곡중앙고는 2013년 자율형공립고에 막차를 타고 2013년 개교, 지난 2월 첫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이다. 이 학교는 4년제 대학교 진학률 뿐 아니라 전문대 진학률도 28.6%로 군포시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국외대학교 0.4%까지 포함해 총 90.7%가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의왕시 역시 자율형공립고 지정 이후 꾸준히 학력 신장을 이루고 있는 의왕고가 53.5%로 의왕시 관내 학교 중 가장 많은 학생이 4년제 대학교에 진학했다.
안양시 최근 3년간 대학 진학률 꾸준히 상승
최근 3년간 안양지역 고등학생들의 4년제 대학교 평균 진학률은 52.3%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 고등학생들의 평균 대학교 진학률은 46.6%, 전국 평균은 54.4%였다. 따라서 안양 지역 고등학생들의 최근 3년간 대학교 진학률은 경기도 평균 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다.
안양시의 3년간 대학교 진학률 추이를 살펴보면 4년제 대학교는 2014년 51.4%, 2015년 51.8%를 보여 2016년 53.6%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전문대학 진학률은 2014년 22%, 2015년 26.0%, 올해 22.3%로 큰 변동을 살펴볼 수 없었다.
단순 진학률 비교로 졸업생들의 진학 성적을 객관적 평가하기는 어렵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개된 졸업생 진로현황은 대학교명 등이 공개되지 않는 단순 진학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수치만으로 고등학교를 평가하는 것은 힘들다. 단순 수치로 보여주는 이 자료만으로는 진학의 질을 파악할 수 없는 점이 숨어있다. 그 뒤에는 진학 대학교의 수준, 재수생 진학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을 포함한다.
하지만 단순 대학교 진학률만으로 고등학교의 입시 성적을 평가하는 것이 현재 조건이다. 이와 함께 2016학년도 수능성적분석 결과에 따른 학생들의 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5월 발표한 수능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대입수학능력시험 응시자들의 지난해 표준점수 평균이 수학B를 제외하고 전국 평균치 아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응시자의 과목별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A 98.5점(전국평균 99.2점), 국어B 96.8점(전국평균 98.1점), 수학A 97.3점(전국평균 99점), 영어 97.4점(전국평균 98.4점) 등으로 모두 전국 평균 점수를 밑돌았다. 수학B는 100.3점으로 유일하게 전국 평균(98.7점)보다 높았다.
자료참조: 학교알리미(자료기준 연월일: 2014년 4월 ~ 2016년 6월/해당 학교: 안양·군포·의왕·과천 일반고)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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